내 영혼의 회복 [10]
2010년 6월 8일 (화) 사랑의 교회 오정현 담임목사님
내 영혼의 회복 [10]
시편 23:1~6 Psalm 23:1~6
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1 The LORD is my shepherd, I shall not be in want.
2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2 He makes me lie down in green pastures, he leads me beside quiet waters,
3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3 he restores my soul. He guides me in paths of righteousness for his name's sake.
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4 Even though I walk through the valley of the shadow of death, I will fear no evil, for you are with me; your rod and your staff, they comfort me.
5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5 You prepare a table before me in the presence of my enemies. You anoint my head with oil; my cup overflows.
6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6 Surely goodness and love will follow me all the days of my life, and I will dwell in the house of the LORD forever.
말씀묵상
시편23편은 우는 자에게는 위로를, 연약한 자에게는 능력을, 불안한 자에게는 평안을, 절망한 자에게는 소망과 회복을 경험하게 하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개인적인 말씀으로 먹고 묵상할 때, 사랑으로 보호하시고 먹이시는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회복을 체
험하게 됩니다.
첫 번째, 하나님은 내 영혼을 소생케 하시고, 새롭게 하시며 생기를 불어넣어 주십니다. 이것은 죽기 직전에 바싹 말라서 생기가 없는 영혼들, 인생의 연료통이 고갈된 사람들이 이 말씀을 통해 회복되는 것입니다.
헌신적으로 사는 사람들에게는 "설 곳이 없는 깊은 수렁에 빠졌다"(시69:2)는 다윗의 고백처럼, 또 백성들을 혼자서 감당할 수 없다며 은혜를 베풀어 즉시 죽여 달라고 고백했던 모세처럼, 로뎀나무 아래서 죽기를 원했던 엘리야처럼 삶이 탈진하는 순간들이 찾아옵니다.
하나님은 이런 상황에서 우리의 영을 회복하는 것이 아니라 "영혼"(히브리어- 구약:네페쉬/신약:프쉬케)을 회복하십니다.
즉, 하나님이 영혼을 소생시킨다는 것은 단순히 영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우리의 안과 밖을 전인적으로 소생시
킨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육신의 피곤함도 관계에서 비롯된 갈등의 문제도 하나님께서 재창조의 역사를 통해 영혼의 소생함을 허락해 주셔야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회복시켜 주시고 왕 같은 제사장으로 삼아주셨습니다. 창세기에서 에덴동산 관리지기를 삼으셨던 것이 우리를 회복시키시고 난 이후에는 천사도 흠모할만한 하나님의 상속자가 됩니다. 우리의 부족함과 메마름은 크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놀라운 영혼의 회복을 허락해주시는 것입니다.
두 번째, 내 영혼이 소생될 때에 주시는 축복이 있는데, 그것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 하나님과 더 친밀해
지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1-3절까지는 목자 되시는 하나님을 3인칭으로 표현하고 있지만 4-5절에서는 사망의 골짜기에서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친밀한 2인칭 "주께서(당신께서)"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환난 날에 오히려 하나님을 더 친밀하게 느낄 수 있는 축복을 영혼이 소생된 사람들에게 주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비록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가 오래 계속되더라도 믿음을 가진 우리는 내면의 속사람이 너무 병들고 꺾
여서는 안 됩니다.
우리를 온전하게 하시기 위해 환란의 때를 허락하신 하나님이 우리 고통의 한 조각도, 눈물 한 방울도 낭비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믿어야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 영혼은 말씀의 지팡이와 막대기로 소생되어야 합니다. 세상에 있는 것들을 우리에게 잠깐의 즐거움과 만족을 주지만 완전하지 않고 오래가지 않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통한 회복과 소생은 완전하고 계속됩니다.
또한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삶의 방향을 잡게 되어 있습니다.
낙심되고 불안할 때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부르짖으면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고, 찬양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말씀을 통한 소생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아침마다 새로워지고 회복되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
경건의 시간을 회복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은 우리가 도전받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변화되는 것을 원하십니다.
따라서 경건의 시간을 통해 도전받은 말씀을 단 한 줄이라도 적용하는 신앙일지를 쓰고 이것을 기도제목으로
승화시켜야 합니다.
이것이 신앙의 기초를 튼튼히 하는 것이며 기초가 든든할 때 웬만한 흔들림에는 요동하지 않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할 때 우리는 여호와가 나의 목자이심으로 부족함이 없다는 고백을 하게 되며, 바로 이 부족함이 없는 상태가 회복입니다.
인생의 연료통이 고갈되고 인생의 사망의 골짜기를 다닌다 할지라도, 처음과 끝이 동일한 수미일치의 신앙으로 하나님의 말씀의 은혜를 통해 영혼이 회복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푸른 초장을 경험하게 되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