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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무덤을 바친 사람 [10]

미리내꿈 2010. 6. 24. 21:02

2010년 6월 24일 (목) 사랑의 교회 옥한흠 원로목사님

 

자기무덤을 바친 사람 [10]


마태복음 27:57~61
Matthew 27:57~61

57 저물었을 때에 아리마대의 부자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왔으니 그도 예수의 제자라
57 As evening approached, there came a rich man from Arimathea, named Joseph, who had

himself become a disciple of Jesus

58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이에 빌라도가 내주라 명령하거늘
58 Going to Pilate, he asked for Jesus' body, and Pilate ordered that it be given to him

59 요셉이 시체를 가져다가 깨끗한 세마포로 싸서
59 Joseph took the body, wrapped it in a clean linen cloth

60 바위 속에 판 자기 새 무덤에 넣어 두고
큰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고 가니
60 and placed it in his own new tomb that he had cut out of the rock. He rolled a big stone in

front of the entrance to the tomb and went away

61 거기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향하여 앉았더라
61 Mary Magdalene and the other Mary were sitting there opposite the tomb

 

말씀묵상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운명하시자 마자
그를 사랑하는 가족들과 갈릴리에서 온 여인들
도망갔다가 다시 찾아온 제자들에게는 큰 근심거리가 생겼습니다
날은 저물어 가는데 십자가 위에서 운명하신 예수님을 어떻게 장사를 지낼 것이냐 하는 문제였습니


이 때에 아리마대 요셉이 나타나서
그 어려운 짐을 혼자 지겠다고 했습니다
이 분의 등장이야말로 예수님 가까이에 있었던 사람들에게 놀라운
감화를 주었고 감격의 눈물을 자아내게 했을 것입니다


아리마대 요셉은 누구입니까?
아리마대는 유대나라의 동네 이름입니다
그는 부자였고 그의 신분은 산헤드린 공회원입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기로 결정한
유대 최고 법정의 70인 중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누가복음 23장 50절에 보면 선하고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또 본문 57절에는 예수의 제자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비록 그 나라의 높은 지위에 있었지만
유대나라는 영적으로 이미 타락한 국가요
소망이 없는 줄 알고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가 오면
새 나라와 새 국가가 건설될 것이라는 위대한
소망을 가지고 살던 신앙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약점이 있었습니다
요한복음19장 38절을 보면 그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힐 때
마땅히 예수님 편에 서야 할 사람인데 「유대인을 두려워하여」
가만히 숨어 있었습니다.
그의 탁월한 인격도 예수님을 마지막 까지는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왜 그가 그런 약점을 가지고 있었을까요?
어떤 학자는 돈이 많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이것은
하나님의 능력 앞에서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삭개오와 같이 한 순간에 변화되면 그는 얼마든지 예수님을 따라갈 수 있습니다
그렇게 숨어서 자기보호에 바빴고 현실적인 계산에 빨랐던
아리마대 요셉의 태도는 해가 저물기 전에 돌변했습니다
마가복음에 보면 당돌하게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님의 시체를 달라고 했습니다
이건 「나는 비록 공회원이지만 예수님 편에 있는 사람이요
그의 제자요
그를 위해 살 사람이다」는 것을 공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예수님의 시체를 장사하도록 허락 받았습니다


어떻게 아리마대 요셉에게 이와 같은 변화가 일어났습니까?
성경에는 정확한 대답이 없지만 우리는 쉽게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는 주님의 돌아가신 십자가 아래서 십자가를 통해 나타나는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에 마음이 변화를 받았던 것입니다
십자가의 능력은 고린도전서 1장18절에 바울이 말한 것처럼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하게 보이고 구원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이 능력은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입니다
십자가는 사랑하는 아들을 희생시켜 우리를 구원하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이 십자가의 사랑에 한번 눈을 뜨게 되면
아무리 절망적인 사람이라도 새로운 사람으로 변화됩니다


아리마대 요셉이 십자가를 똑똑히 올려다 보았을 때
그는 비겁한 자리에서, 소극적인 자세에서 생명을 내어놓고
주를 위해 살겠다는 적극적인 자세로 바뀌었고
자기의 무덤을 주님을 위해 바쳤습니다그의 이런 행동은 평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이와 같은 자신의 결단 때문에 위기에 처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 소식과 함께 복음이 예루살렘에 퍼지므로 가해졌을 때
아리마대 요셉은 공회원으로서의 지위를
그대로 유지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전설에 의하면 사도 빌립의 파송을 받아 영국에 선교사로 들어갔습니다


어떤 면에서 보면 그는 세상의 것을 다 빼앗긴 것입니다
그러나 나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하나님의 아들을 보는 사람은 그 사실 때문에
나도 주님을 위해 무엇인가 내놓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리마대 요셉은 십자가 밑에서 위대한 결단을 했습니다
결단에서 끝난 것이 아니라 정한 새 마포로
예수님의 시신을 싸고 자기를 위해 쓸려고 파놓았던
새 무덤에 주님을 모셨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에 감격된 사람은 자기 것이 없습니다
전부를 희생할 각오를 하게 됩니다
이 십자가 앞에서 우리는 녹아져야 합니다
다시 죽었다가 다시 부활해야 합니다
예수님 안에서 새 사람으로 변화 받아야 합니다
이것이 십자가를 통해 오늘도 주님이 주시는 위대한 명령이요
요구요
소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