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첵자료/오늘말씀묵상

형통(亨通)한 자의 길 ①

미리내꿈 2010. 7. 18. 13:37

2010년 7월 18일 (일) 사랑의 교회 오정현 담임목사님


형통(亨通)한 자의 길 ① 


창세기 39:1~6    Genesis 39:1~6 
1 요셉이 이끌려 애굽에 내려가매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애굽 사람 보디발이 그를 그리로 데려간 이

스마엘 사람의 손에서 요셉을 사니라    1 Now Joseph had been taken down to Egypt. Potiphar, an

Egyptian who was one of Pharaoh's officials, the captain of the guard, bought him from the

Ishmaelites who had taken him there.
2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의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    2

The LORD was with Joseph and he prospered, and he lived in the house of his Egyptian master.
3 그의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하게 하심을 보았

더라    3 When his master saw that the LORD was with him and that the LORD gave him success

in everything he did,
4 요셉이 그의 주인에게 은혜를 입어 섬기매 그가 요셉을 가정 총무로 삼고 자기의 소유를 다 그의

손에 위탁하니    4 Joseph found favor in his eyes and became his attendant. Potiphar put him in

charge of his household, and he entrusted to his care everything he owned.
5 그가 요셉에게 자기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물을 주관하게 한 때부터 여호와께서 요셉을 위하여 그

애굽 사람의 집에 복을 내리시므로 여호와의 복이 그의 집과 밭에 있는 모든 소유에 미친지라    5

From the time he put him in charge of his household and of all that he owned, the LORD blessed

the household of the Egyptian because of Joseph. The blessing of the LORD was on everything

Potiphar had, both in the house and in the field.
6 주인이 그의 소유를 다 요셉의 손에 위탁하고 자기가 먹는 음식 외에는 간섭하지 아니하였더라 요

셉은 용모가 빼어나고 아름다웠더라    6 So he left in Joseph's care everything he had; with

Joseph in charge, he did not concern himself with anything except the food he ate. Now Joseph

was well-built and handsome,


말씀묵상


채색옷을 입고 아버지의 따뜻한 사랑을 받던 요셉이 구덩이에 던져지고 노예로 팔려가는 신세가 되

었습니다. 꿈꾸는 자가 굴욕에 찬 시간을 맞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 상황 가운데 요셉은 인생의

밑바닥에서도 형통한 자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비천한 상황에서도 형통할 수가 있었을까요? 그 비결이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2절, 3절에 나와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으로’, ‘그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

심을 보며’. 비참하고 밑바닥 인생을 사는 자가 형통함을 가지려면 다른 길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함

께 하심,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철저한 확신이 형통함을 가져온다는 것입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니는 것과 같은 고통의 시간에도 요셉은 하나님께서 도우시고, 버리지 않

는다는 사실 앞에 추호도 의심이 없었습니다. 이것이 그로 하여금 희망을 포기하지 않게 만들었습니

다. 요셉은 쓰라림과 분노와 상처 같은 감정들이 자신의 몸을 파괴하지 않도록 하나님의 임재를 통

하여 보호받았습니다. 몸은 쇠사슬에 묶여있을지라도 그의 영은 자유로웠습니다.

예수 믿고 사는 사람들 가운데 가장 불쌍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임재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 입

니다. 이것이 왜 그렇게 중요합니까? 예수 믿는 인생의 가장 독특함은 하나님의 임재에 있기 때문입

니다. 우리의 삶의 일상적인 단면들이 경이로운 일로 바뀌어 지는 것은 하나님을 통한 임재의식으로

인해서 입니다. 아무리 작고 사소한 것이라도 거기에 하나님의 임재의식이 스며들게만 된다면 경이

가 되고 축복이 되고 원더풀한 삶이 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삶의 현장에서 승리하는 성품입니다. 요셉은 외투와 채색옷은 잃어버렸을지언정 그의 성

품은 잃어버리지 않았습니다. 요셉도 노예로서 도망치고 싶을 때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노예의 삶 가운데서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노예로 팔려서 종살이를 하면서도 자기가 맡은 종의 일을

하찮게 여기지 않고 충실하게 일했습니다. 자기의 삶 전체를 하나님 앞에 제물로 드리며 영적 제사

를 드리는 은혜의 삶을 걸어갔던 것입니다. 요셉은 희생당했다는 의식을 가진 것이 아니라 극복하겠

다는 의식을 가짐으로 말미암아 자기 앞에 있는 현실과 맞닥뜨리는 능력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또

한 하나님이 함께 계심을 확증하는 그 순간 내가 있는 이 장소에 하나님이 날 두셨다고 생각했습니

다. 뿐만 아니라 이곳이 하나님을 섬기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고 확신하며 노예 생활을 낭비하지 않

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내가 있는 자리가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자리라고 생각하게 되면 그

장소가 가장 중요한 자리로 여겨집니다.

요셉의 마음속에는 ‘나는 이 노예의 삶을 최선을 다해 활용하겠다. 그것이 하나님이 나에게 바라는

것이며 하나님께서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나에게 힘을 주시리라’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 순간 노예는 노예이되 해방받은 노예가 되었습니다. 요셉은 ‘나는 보디발이라는 분의 종이기 이

전에 하나님의 종이다. 나는 하나님의 종이다. 나는 하나님의 종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나에게 보디

발의 종이라고 불러도 상관없다. 이왕이면 보디발의 종 중에서는 가장 고귀한 종이 되겠다’ 라는 생

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요셉은 일상적인 보통 일반적인 종들의 삶을 살아가지 않겠다고 결심했습니

다.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가지고 자기가 맡은 노예의 삶을 최선으로 살아드렸습니다. 자기를 노예라

는 감옥에 가둬놓지 않았습니다. 그의 환경에서 근면하고 충성되고 믿음직하고 열매있는 종생활을

감당했습니다. 이것이 요셉이 보디발의 집에서 가졌던 가장 큰 통찰력중의 하나입니다.

내가 하는 일이 노예일이든 남들이 볼 때 수치스러운 일이든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나를 그 자리에

허락했다고 생각하고 거기에 그곳에서 말씀과 찬양을 얹어 놓으면 그 삶은 하나님이 받으시는 제물

이 될 줄로 확신합니다. 그 때부터 길이 열리기 시작할 것입니다. 요셉은 노예 상태를 활용했습니다.

그 밑바닥에서 낙심치 않고 오히려 디딤돌로 활용했습니다. 노예는 노예이되 품위있고 영광스러운

노예였습니다.

그러자 보디발은 요셉을 가정총무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5절 뒷부분에는 보면 ‘요셉을 위하여 그 애

굽사람의 집에 하나님께서 여호와께서 복을 내리심으로 여호와의 복이 그의 집과 모든 소유에 미친

지라’ 라고 나와있습니다. 요셉은 단지 축복을 받는 대상 정도가 아니라 그가 가는 곳마다 복을 받게

되는 축복의 근원이 된 것입니다. 오늘 내가 맞닥뜨린 환경 가운데서 희생당했다거나 상처받았다는

정신이 아니라 극복의 정신을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어 만나는 사람들 마다 나도 예수 믿

으면 당신처럼 살 수 있는가 물어볼 수 있을 정도로 표가나는 은총을 주시길 바랍니다.

한국사회의 어려움에 대한 진단을 어떻게 하십니까? 오늘 체제위기론으로 보십니까? 아니면 진통하

는 민주화의 과정으로 보십니까? 아니면 희망이 없다고 보십니까? 중요한 것은 오늘 내가 하나님 앞

에서 내게 주신 환경을 어떻게 가꾸어 나가냐에 따라서 이 민족의 장래와 진운이 결정된다고 믿습니

다. 21세기에 비참한 가운데서도 형통한 것을 경험했던 요셉의 은혜를 온 교회와 이 민족에게 허락

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본 말씀은 오정현 목사님의 주일설교(2004.03.07)를 요약 정리한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