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으로 행하라
2010년 7월 24일 (토) 사랑의 교회 옥한흠 원로목사님
성령으로 행하라
갈라디아서 5:16~26 Galatians 5:16~26
16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16 So I
say, live by the Spirit, and you will not gratify the desires of the sinful nature.
17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
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17 For the sinful nature desires what is contrary to the Spirit,
and the Spirit what is contrary to the sinful nature. They are in conflict with each other, so that
you do not do what you want.
18 너희가 만일 성령의 인도하시는 바가 되면 율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리라 18 But if you are led
by the Spirit, you are not under law.
19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19 The acts of the sinful nature are
obvious: sexual immorality, impurity and debauchery;
20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20
idolatry and witchcraft; hatred, discord, jealousy, fits of rage, selfish ambition, dissensions,
factions
21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 같이 경계하노니 이
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21 and envy; drunkenness,
orgies, and the like. I warn you, as I did before, that those who live like this will not inherit the
kingdom of God.
22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22 But the fruit
of the Spirit is love, joy, peace, patience, kindness, goodness, faithfulness,
23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23 gentleness and self-control. Against
such things there is no law.
24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24 Those
who belong to Christ Jesus have crucified the sinful nature with its passions and desires.
25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 25 Since we live by the Spirit, let us keep
in step with the Spirit.
26 헛된 영광을 구하여 서로 노엽게 하거나 서로 투기하지 말지니라 26 Let us not become
conceited, provoking and envying each other.
말씀묵상
상당수의 신자들이 예수 믿는 일을 퍽 고되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습니다. 마치 베드로와 요한과 야
고보가 성령 충만을 받기 이전의 상태처럼 갈등의 연속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율법에 얽매
여 싸움만 계속합니다. 그러나 신앙생활은 규칙을 가지고 사람을 끌고 가는 것이 아닙니다.
바울이 잠깐 떠난 사이 갈라디아 교회에는 이와 같은 법으로 잘못된 사상을 가르치는 선생들이 있었
습니다. “예수를 믿어 구원 받고, 새 사람이 되고, 그리스도 안에서 날마다 믿음으로 밀고 나가는 것
이 신앙생활”이라고 가르치던 바울의 교훈은 어딘지 모르게 잘못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율
법을 강조하여 율법의 종으로 돌아갔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바울은 갈라디아서 초반부에 이렇게 외쳤습니다. “너희가 성령을 받은 것이 율법으
로냐? 믿음으로냐? 이 어리석은 사람들아 예수 그리스도가 너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것
이 너희 눈에 환하게 보이지 않느냐? 너희를 법에서 자유스럽게 하시고, 모든 속박에서 해방시켜 주
신 예수가 죽은 것을 보고도 어찌 그 어리석은 법으로 다시 돌아가느냐?”
바울의 말처럼 신앙생활은 법으로 매이는 것이 아닙니다. 정상적인 신앙생활은 전투가 아니라 자원
하는 마음에서 우러나는 아름다운 것입니다. 신앙생활에는 법으로 얽어 매어서 억지로 끌고 가는 율
법적인 방법이 있고, 자원하는 마음으로 기쁨과 감사의 삶을 사는 복음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어떻게 자원하는 마음이 생깁니까? 본문 25절을 보면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성령으로 행할지
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령으로 행한다는 말은 성령의 지배를 받아 성령의 힘에 끌려서 순종
한다는 말입니다. 성령으로 사는 사람은 성령의 지배를 받습니다. 성령은 내가 진실로 죄를 고백하
고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영접할 때 들어오셔서 역사하십니다. 그리고 세상 끝날까지 나를
떠나지 않고 나와 동행하십니다.
성령이 마음에 거하시면 성령으로 행하는 일이 따라옵니다. 성령은 우리를 법으로 끌고 가지 아니하
시고 자원하는 마음을 주셔서 따라가게 하십니다. 그래서 성령의 사람은 억지로 기도하는 것이 아니
라 자연히 기도하고 싶어지고 기도하지 아니하면 갈등이 옵니다. 또 순간순간 하나님의 말씀이 그리
워지고 사모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첫째, 성령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기도할 때나 조용히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묵상할 때,
혹은 성경을 읽을 때 마음에 속삭이는 성령의 음성을 들을 줄 알아야 합니다. 언제든지 성령이 우리
안에 거하시면 우리로 하여금 자원하여 하나님을 섬기며, 이웃을 위하여 봉사하며, 선한 사업을 하
며, 교회를 위하여 충성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시고 자원하는 마음을 일으켜 주십니다.
둘째, 성령의 음성을 듣고 순종해야 합니다. 성령이 마음에 무슨 말을 하시든지 순종해야 합니다. 순
종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놀라운 은혜를 주십니다. 신앙생활은 성령이 주시는 자원하는 마음에
서 순종하는데 이어지는 하나의 아름다운 생활의 연속입니다. 이 아름다운 삶을 누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본 말씀은 옥한흠 목사님의 주일설교(1984.9.2)를 요약 정리한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