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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回復)의 은총

미리내꿈 2010. 7. 29. 09:57

2010년 7월 29일 (목) 사랑의 교회 오정현 담임목사님


회복(回復)의 은총


창세기 44:1~34    Genesis 44:1~34 
1 요셉이 그의 집 청지기에게 명하여 이르되 양식을 각자의 자루에 운반할 수 있을 만큼 채우고 각자

의 돈을 그 자루에 넣고    1 Now Joseph gave these instructions to the steward of his house: "Fill

the men's sacks with as much food as they can carry, and put each man's silver in the mouth of

his sack.
2 또 내 잔 곧 은잔을 그 청년의 자루 아귀에 넣고 그 양식 값 돈도 함께 넣으라 하매 그가 요셉의 명

령대로 하고    2 Then put my cup, the silver one, in the mouth of the youngest one's sack, along

with the silver for his grain." And he did as Joseph said.
3 아침이 밝을 때에 사람들과 그들의 나귀들을 보내니라    3 As morning dawned, the men were

sent on their way with their donkeys.
4 그들이 성읍에서 나가 멀리 가기 전에 요셉이 청지기에게 이르되 일어나 그 사람들의 뒤를 따라 가

서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선을 악으로 갚느냐    4 They had not gone far from the

city when Joseph said to his steward, "Go after those men at once, and when you catch up with

them, say to them, 'Why have you repaid good with evil?
5 이것은 내 주인이 가지고 마시며 늘 점치는 데에 쓰는 것이 아니냐 너희가 이같이 하니 악하도다

하라    5 Isn't this the cup my master drinks from and also uses for divination? This is a wicked

thing you have done.' "
6 청지기가 그들에게 따라 가서 그대로 말하니    6 When he caught up with them, he repeated

these words to them.
7 그들이 그에게 대답하되 내 주여 어찌 이렇게 말씀하시나이까 당신의 종들이 이런 일은 결단코 아

니하나이다    7 But they said to him, 'Why does my lord say such things? Far be it from your

servants to do anything like that!
8 우리 자루에 있던 돈도 우리가 가나안 땅에서부터 당신에게로 가져왔거늘 우리가 어찌 당신의 주

인의 집에서 은 금을 도둑질하리이까    8 We even brought back to you from the land of Canaan

the silver we found inside the mouths of our sacks. So why would we steal silver or gold from

your master's house?
9 당신의 종들 중 누구에게서 발견되든지 그는 죽을 것이요 우리는 내 주의 종들이 되리이다    9 If

any of your servants is found to have it, he will die; and the rest of us will become my lord's

slaves."
10 그가 이르되 그러면 너희의 말과 같이 하리라 그것이 누구에게서든지 발견되면 그는 내게 종이

될 것이요 너희는 죄가 없으리라    10 'Very well, then,' he said, 'let it be as you say. Whoever is

found to have it will become my slave; the rest of you will be free from blame.'
11 그들이 각각 급히 자루를 땅에 내려놓고 자루를 각기 푸니    11 Each of them quickly lowered his

sack to the ground and opened it.
12 그가 나이 많은 자에게서부터 시작하여 나이 적은 자에게까지 조사하매 그 잔이 베냐민의 자루에

서 발견된지라    12 Then the steward proceeded to search, beginning with the oldest and ending

with the youngest. And the cup was found in Benjamin's sack.
13 그들이 옷을 찢고 각기 짐을 나귀에 싣고 성으로 돌아 가니라    13 At this, they tore their

clothes. Then they all loaded their donkeys and returned to the city.
14 유다와 그의 형제들이 요셉의 집에 이르니 요셉이 아직 그 곳에 있는지라 그의 앞에서 땅에 엎드

리니    14 Joseph was still in the house when Judah and his brothers came in, and they threw

themselves to the ground before him.
15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런 일을 행하였느냐 나 같은 사람이 점을 잘 치는 줄

을 너희는 알지 못하였느냐    15 Joseph said to them, "What is this you have done? Don't you

know that a man like me can find things out by divination?"
16 유다가 말하되 우리가 내 주께 무슨 말을 하오리이까 무슨 설명을 하오리이까 우리가 어떻게 우

리의 정직함을 나타내리이까 하나님이 종들의 죄악을 찾아내셨으니 우리와 이 잔이 발견된 자가 다

내 주의 노예가 되겠나이다    16 "What can we say to my lord?" Judah replied. "What can we say?

How can we prove our innocence? God has uncovered your servants' guilt. We are now my

lord's slaves-we ourselves and the one who was found to have the cup."
17 요셉이 이르되 내가 결코 그리하지 아니하리라 잔이 그 손에서 발견된 자만 내 종이 되고 너희는

평안히 너희 아버지께로 도로 올라갈 것이니라    17 But Joseph said, 'Far be it from me to do

such a thing! only the man who was found to have the cup will become my slave. The rest of

you, go back to your father in peace.'
18 유다가 그에게 가까이 가서 이르되 내 주여 원하건대 당신의 종에게 내 주의 귀에 한 말씀을 아뢰

게 하소서 주의 종에게 노하지 마소서 주는 바로와 같으심이니이다    18 Then Judah went up to him

and said: 'Please, my lord, let your servant speak a word to my lord. Do not be angry with your

servant, though you are equal to Pharaoh himself.
19 이전에 내 주께서 종들에게 물으시되 너희는 아버지가 있느냐 아우가 있느냐 하시기에    19 My

lord asked his servants, 'Do you have a father or a brother?'
20 우리가 내 주께 아뢰되 우리에게 아버지가 있으니 노인이요 또 그가 노년에 얻은 아들 청년이 있

으니 그의 형은 죽고 그의 어머니가 남긴 것은 그뿐이므로 그의 아버지가 그를 사랑하나이다 하였더

니    20 And we answered, 'We have an aged father, and there is a young son born to him in his

old age. His brother is dead, and he is the only one of his mother's sons left, and his father

loves him.'
21 주께서 또 종들에게 이르시되 그를 내게로 데리고 내려와서 내가 그를 보게 하라 하시기로    21

"Then you said to your servants, 'Bring him down to me so I can see him for myself.'
22 우리가 내 주께 말씀드리기를 그 아이는 그의 아버지를 떠나지 못할지니 떠나면 그의 아버지가

죽겠나이다    22 And we said to my lord, 'The boy cannot leave his father; if he leaves him, his

father will die.'
23 주께서 또 주의 종들에게 말씀하시되 너희 막내 아우가 너희와 함께 내려오지 아니하면 너희가

다시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하시기로    23 But you told your servants, 'Unless your youngest

brother comes down with you, you will not see my face again.'
24 우리가 주의 종 우리 아버지에게로 도로 올라가서 내 주의 말씀을 그에게 아뢰었나이다    24

When we went back to your servant my father, we told him what my lord had said.
25 그 후에 우리 아버지가 다시 가서 곡물을 조금 사오라 하시기로    25 "Then our father said, 'Go

back and buy a little more food.'
26 우리가 이르되 우리가 내려갈 수 없나이다 우리 막내 아우가 함께 가면 내려가려니와 막내 아우

가 우리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그 사람의 얼굴을 볼 수 없음이니이다    26 But we said, 'We cannot

go down. only if our youngest brother is with us will we go. We cannot see the man's face

unless our youngest brother is with us.'
27 주의 종 우리 아버지가 우리에게 이르되 너희도 알거니와 내 아내가 내게 두 아들을 낳았으나   

27 "Your servant my father said to us, 'You know that my wife bore me two sons.
28 하나는 내게서 나갔으므로 내가 말하기를 틀림없이 찢겨 죽었다 하고 내가 지금까지 그를 보지

못하거늘    28 one of them went away from me, and I said, 'He has surely been torn to pieces.'

And I have not seen him since.
29 너희가 이 아이도 내게서 데려 가려하니 만일 재해가 그 몸에 미치면 나의 흰 머리를 슬퍼하며 스

올로 내려가게 하리라 하니    29 If you take this one from me too and harm comes to him, you will

bring my gray head down to the grave in misery.'
30 아버지의 생명과 아이의 생명이 서로 하나로 묶여 있거늘 이제 내가 주의 종 우리 아버지에게 돌

아갈 때에 아이가 우리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30 "So now, if the boy is not with us when I go

back to your servant my father and if my father, whose life is closely bound up with the boy's life,
31 아버지가 아이의 없음을 보고 죽으리니 이같이 되면 종들이 주의 종 우리 아버지가 흰 머리로 슬

퍼하며 스올로 내려가게 함이니이다    31 sees that the boy isn't there, he will die. Your servants

will bring the gray head of our father down to the grave in sorrow.
32 주의 종이 내 아버지에게 아이를 담보하기를 내가 이를 아버지께로 데리고 돌아오지 아니하면 영

영히 아버지께 죄짐을 지리이다 하였사오니    32 Your servant guaranteed the boy's safety to my

father. I said, 'If I do not bring him back to you, I will bear the blame before you, my father, all my

life!'
33 이제 주의 종으로 그 아이를 대신하여 머물러 있어 내 주의 종이 되게 하시고 그 아이는 그의 형

제들과 함께 올려 보내소서    33 "Now then, please let your servant remain here as my lord's

slave in place of the boy, and let the boy return with his brothers.
34 그 아이가 나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내가 어찌 내 아버지에게로 올라갈 수 있으리이까 두렵건대

재해가 내 아버지에게 미침을 보리이다   34 How can I go back to my father if the boy is not with

me? No! Do not let me see the misery that would come upon my father.'


말씀묵상


요셉과 형들과의 관계는 이십여 년 전 형들이 요셉을 구덩이에 던져놓고 애굽으로 판 그 순간에 깨

어졌습니다. 하지만 요셉은 깨어진 관계를 복수로 대하지 않고 관계가 회복됨으로 말미암아 치유하

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요셉의 관심은 오직 형들이 과거에 대해 치유가 되었는지 안 되었는지, 내

면의 문제가 해결되었는지 안 되었는지에 있었습니다. 때문에 좀 까다로운 과정과 절차를 통하여 형

들의 내면을 확인해보았습니다.

요셉이 첫 번째로 확인하기 원했던 것은 형들의 회개가 과연 진심인지 아닌지였습니다. 깨어진 관계

의 회복과 내면의 치유가 되려면 반드시 회개의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베냐민의 자루에서 문

제의 은잔이 발견되었습니다. 옛날 같으면 책임회피하고 삿대질 하며 남에게 뭐라고 할 형들인데 16

절을 보면 하나님이 종들의 죄악을 적발하셨다고 말합니다. 사실 요셉의 형들은 죄를 짓지 않았고

잘못된 것도 없고 음모에 희생되어있는데도 불구하고 형들의 입에서 하나님이 종들의 죄악을 적발

하셨다고 고백했다는 것은 놀라운 이야기입니다. 우리 역시 이러한 고백이 있어야 상처가 치유되며

인간관계가 회복될 수 있습니다. 어떤 인간관계도 문제가 생겼을 때 그 문제를 자기의 문제로 알고

인정해야 해결이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부터 회복이 시작되는 줄로 확신하시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 내면의 치유과정은 자기의 죄 문제를 직시하고 회개할 뿐만 아니라 한 걸음 더 나가서 변화

가 일어나야 합니다. 이십 여 년 전의 형들은 요셉의 채색외투에 양의 피를 묻혀 아버지에게 가서 거

짓말을 합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탄식하며 고통과 신음을 외칠 때 형들이 아버지의 아픔에 동참 하

지 않고 담담하게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변했습니다. 34절에서 ‘내가 어찌 아이와 함께 아니하

고 내 아비에게로 올라 갈 수 있습니까. 두렵건대 재해가 내 아비에게 미침을 보리이다.’라고 말했다

는 것은 아버지의 고통에 관해서 진심으로 고민하고 아파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이 형

들과 아버지와의 사이의 관계가 회복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실 형들이 요셉을 팔아먹은 가장 큰 이유는 아버지 야곱의 편애 때문이었습니다. 42장 36절을 보

면 애굽에 가서 곡식을 가져오면서 베냐민에 대한 이야기와 시므온을 놔두고 왔다고 말했을 때 야곱

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너희가 나로 나의 자식들을 잃게 하였도다 요셉도 없고 시므온도 없어졌

거든 베냐민을 또 빼앗아 가고자 하니 이는 다 나를 해롭게 함이로다.’ 그때까지도 이런 지독한 편애

가 남아있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야곱은 자식을 잃는 상황 앞에서 왜 하나님이 나에게 이런 어려움을 베푸시는가 곰곰이 하나

님과 자기 자신을 돌아보며 고민했을 것입니다. 그럴 때 깨달은 것이 14절에 나와있습니다. 하나님

의 속성인 전능성과 궤휼성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이 깨달음으로 야곱은 큰 변화를 체험하게 됩니

다. 그래서 이제 하나님 앞에서 이러한 고백을 합니다. 14절 뒷부분 ‘그 사람으로 너희 다른 형제와

베냐민을 돌려보내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 전에는 “내 자식 못 죽

인다. 또 베냐민은 못 놔준다.” 이런 아집이 있었는데 하나님의 궤휼을 베풀어 주심과 하나님의 전능

성을 보면서 변화되어 “하나님께 다 맡기리로다.” 라는 고백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아버

지의 변화된 자세는 아들들 역시 달라지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내면의 치유 마지막 과정으로는 고통을 당할 준비, 소위 자기희생을 선언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입

니다. 창세기 44장 34절을 보십시오. “우리 아버지에게 베냐민을 데리고 가지 않으면 아버지는 죽습

니다. 그러니 베냐민을 돌려 보내주시고 나를 대신 종으로 삼아주십시오. 내가 대신하겠습니다.”라

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대신 죽겠다. 대신 종 되겠다. 라는 것은 놀라운 변화요, 고통을 감당할 준

비가 되어 있다는 것 입니다.

하지만 때때로 말씀에 순종하여 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여 관계회복에 애를 쓰는데도 불구하고 상

대방이 내 말을 들어주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물론 안타까움이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

대방이 듣든지 안 듣든지 우리가 이런 자세를 가지고 최선을 다할 때 최소한 우리 자신의 내면의 상

처는 치유됩니다. 하나님 앞에서 안정을 누릴 수가 있는 것입니다. 사실 서로 상처 주고 회복이 안

되는 가운데 계속 지속되면 가장 큰 손해는 나 자신입니다. 우리 주위에 있는 이웃이 갖는 기쁨과 행

복, 즐거움을 우리의 것으로 평생 삼을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나오는 문제가 무엇입니까?

오늘 이 땅의 삶을 매일매일 꾸려갈 때 현실이라는 수많은 무거운 짐들 때문에 혼자만의 행복과 기

쁨만으로는 그것을 짊어지고 나갈 능력도 없고 버거울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상처가 회복되고

치유가 되기 시작할 때 하나님이 주시는 큰 축복은 이웃의 즐거움과 이웃의 행복을 내 것으로 삼을

수 있는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이 때부터 놀라운 길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다시 강조합니다. 굳어지지 않고 회복과 치유가 일어나면 이웃의 즐거움, 행복, 기쁨이 우리의 것이

됩니다. 오늘 이 즐거움이 가져야 만만하지 않는 이 시대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당당하게 살아가며

은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즐거움에 주인공들이 되십시오. 그렇게 하면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남

들을 위해 기도하고 더 섬기고 이런 모든 것들을 통해 힘이 생깁니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즐거움을

가지고 사는 우리 모두를 회복과 치유의 주인공들로 삼아주시리라 확신합니다.

-본 말씀은 오정현 목사님의 주일설교(2004.06.13)를 요약 정리한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