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랑 속에서 담대하라
2010년 8월 14일 (토) 사랑의 교회 오정현 담임목사님
풍랑 속에서 담대하라
사도행전 27:9~44 Acts 27:9~44
9 여러 날이 걸려 금식하는 절기가 이미 지났으므로 항해하기가 위태한지라 바울이 그들을 권하여
9 Much time had been lost, and sailing had already become dangerous because by now it was
after the Fast. So Paul warned them,
10 말하되 여러분이여 내가 보니 이번 항해가 하물과 배만 아니라 우리 생명에도 타격과 많은 손해
를 끼치리라 하되 10 'Men, I can see that our voyage is going to be disastrous and bring great
loss to ship and cargo, and to our own lives also.'
11 백부장이 선장과 선주의 말을 바울의 말보다 더 믿더라 11 But the centurion, instead of
listening to what Paul said, followed the advice of the pilot and of the owner of the ship.
12 그 항구가 겨울을 지내기에 불편하므로 거기서 떠나 아무쪼록 뵈닉스에 가서 겨울을 지내자 하는
자가 더 많으니 뵈닉스는 그레데 항구라 한쪽은 서남을, 한쪽은 서북을 향하였더라 12 Since the
harbor was unsuitable to winter in, the majority decided that we should sail on, hoping to reach
Phoenix and winter there. This was a harbor in Crete, facing both southwest and northwest.
13 남풍이 순하게 불매 그들이 뜻을 이룬 줄 알고 닻을 감아 그레데 해변을 끼고 항해하더니 13
When a gentle south wind began to blow, they thought they had obtained what they wanted; so
they weighed anchor and sailed along the shore of Crete.
14 얼마 안 되어 섬 가운데로부터 유라굴로라는 광풍이 크게 일어나니 14 Before very long, a
wind of hurricane force, called the 'northeaster,' swept down from the island.
15 배가 밀려 바람을 맞추어 갈 수 없어 가는 대로 두고 쫓겨가다가 15 The ship was caught by
the storm and could not head into the wind; so we gave way to it and were driven along.
16 가우다라는 작은 섬 아래로 지나 간신히 거루를 잡아 16 As we passed to the lee of a small
island called Cauda, we were hardly able to make the lifeboat secure.
17 끌어 올리고 줄을 가지고 선체를 둘러 감고 스르디스에 걸릴까 두려워하여 연장을 내리고 그냥
쫓겨가더니 17 When the men had hoisted it aboard, they passed ropes under the ship itself to
hold it together. Fearing that they would run aground on the sandbars of Syrtis, they lowered the
sea anchor and let the ship be driven along.
18 우리가 풍랑으로 심히 애쓰다가 이튿날 사공들이 짐을 바다에 풀어 버리고 18 We took such a
violent battering from the storm that the next day they began to throw the cargo overboard.
19 사흘째 되는 날에 배의 기구를 그들의 손으로 내버리니라 19 on the third day, they threw the
ship's tackle overboard with their own hands.
20 여러 날 동안 해도 별도 보이지 아니하고 큰 풍랑이 그대로 있으매 구원의 여망마저 없어졌더라
20 When neither sun nor stars appeared for many days and the storm continued raging, we
finally gave up all hope of being saved.
21 여러 사람이 오래 먹지 못하였으매 바울이 가운데 서서 말하되 여러분이여 내 말을 듣고 그레데
에서 떠나지 아니하여 이 타격과 손상을 면하였더라면 좋을 뻔하였느니라 21 After the men had
gone a long time without food, Paul stood up before them and said: 'Men, you should have
taken my advice not to sail from Crete; then you would have spared yourselves this damage and
loss.
22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이제는 안심하라 너희 중 아무도 생명에는 아무런 손상이 없겠고 오직 배
뿐이리라 22 But now I urge you to keep up your courage, because not one of you will be lost;
only the ship will be destroyed.
23 내가 속한 바 곧 내가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23 Last night an
angel of the God whose I am and whom I serve stood beside me
24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24 and said, 'Do not be afraid, Paul. You must stand trial before
Caesar; and God has graciously given you the lives of all who sail with you.'
25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25 So
keep up your courage, men, for I have faith in God that it will happen just as he told me.
26 그런즉 우리가 반드시 한 섬에 걸리리라 하더라 26 Nevertheless, we must run aground on
some island.'
27 열나흘째 되는 날 밤에 우리가 아드리아 바다에서 이리 저리 쫓겨가다가 자정쯤 되어 사공들이
어느 육지에 가까워지는 줄을 짐작하고 27 on the fourteenth night we were still being driven
across the Adriatic Sea, when about midnight the sailors sensed they were approaching land.
28 물을 재어 보니 스무 길이 되고 조금 가다가 다시 재니 열다섯 길이라 28 They took soundings
and found that the water was a hundred and twenty feet deep. A short time later they took
soundings again and found it was ninety feet deep.
29 암초에 걸릴까 하여 고물로 닻 넷을 내리고 날이 새기를 고대하니라 29 Fearing that we would
be dashed against the rocks, they dropped four anchors from the stern and prayed for daylight.
30 사공들이 도망하고자 하여 이물에서 닻을 내리는 체하고 거룻배를 바다에 내려 놓거늘 30 In an
attempt to escape from the ship, the sailors let the lifeboat down into the sea, pretending they
were going to lower some anchors from the bow.
31 바울이 백부장과 군인들에게 이르되 이 사람들이 배에 있지 아니하면 너희가 구원을 얻지 못하리
라 하니 31 Then Paul said to the centurion and the soldiers, 'Unless these men stay with the
ship, you cannot be saved.'
32 이에 군인들이 거룻줄을 끊어 떼어 버리니라 32 So the soldiers cut the ropes that held the
lifeboat and let it fall away.
33 날이 새어 가매 바울이 여러 사람에게 음식 먹기를 권하여 이르되 너희가 기다리고 기다리며 먹
지 못하고 주린 지가 오늘까지 열나흘인즉 33 Just before dawn Paul urged them all to eat. "For
the last fourteen days," he said, "you have been in constant suspense and have gone without
food-you haven't eaten anything.
34 음식 먹기를 권하노니 이것이 너희의 구원을 위하는 것이요 너희 중 머리카락 하나도 잃을 자가
없으리라 하고 34 Now I urge you to take some food. You need it to survive. Not one of you will
lose a single hair from his head.'
35 떡을 가져다가 모든 사람 앞에서 하나님께 축사하고 떼어 먹기를 시작하매 35 After he said
this, he took some bread and gave thanks to God in front of them all. Then he broke it and
began to eat.
36 그들도 다 안심하고 받아 먹으니 36 They were all encouraged and ate some food
themselves.
37 배에 있는 우리의 수는 전부 이백칠십육 명이더라 37 Altogether there were 276 of us on
board.
38 배부르게 먹고 밀을 바다에 버려 배를 가볍게 하였더니 38 When they had eaten as much as
they wanted, they lightened the ship by throwing the grain into the sea.
39 날이 새매 어느 땅인지 알지 못하나 경사진 해안으로 된 항만이 눈에 띄거늘 배를 거기에 들여다
댈 수 있는가 의논한 후 39 When daylight came, they did not recognize the land, but they saw a
bay with a sandy beach, where they decided to run the ship aground if they could.
40 닻을 끊어 바다에 버리는 동시에 키를 풀어 늦추고 돛을 달고 바람에 맞추어 해안을 향하여 들어
가다가 40 Cutting loose the anchors, they left them in the sea and at the same time untied the
ropes that held the rudders. Then they hoisted the foresail to the wind and made for the beach.
41 두 물이 합하여 흐르는 곳을 만나 배를 걸매 이물은 부딪쳐 움직일 수 없이 붙고 고물은 큰 물결
에 깨어져 가니 41 But the ship struck a sandbar and ran aground. The bow stuck fast and
would not move, and the stern was broken to pieces by the pounding of the surf.
42 군인들은 죄수가 헤엄쳐서 도망할까 하여 그들을 죽이는 것이 좋다 하였으나 42 The soldiers
planned to kill the prisoners to prevent any of them from swimming away and escaping.
43 백부장이 바울을 구원하려 하여 그들의 뜻을 막고 헤엄칠 줄 아는 사람들을 명하여 물에 뛰어내
려 먼저 육지에 나가게 하고 43 But the centurion wanted to spare Paul's life and kept them from
carrying out their plan. He ordered those who could swim to jump overboard first and get to land.
44 그 남은 사람들은 널조각 혹은 배 물건에 의지하여 나가게 하니 마침내 사람들이 다 상륙하여 구
조되니라 44 The rest were to get there on planks or on pieces of the ship. In this way everyone
reached land in safety.
말씀묵상
오늘 제목은 풍랑 속에서 담대하라, 풍랑 속에서도 안심하라 입니다. 문제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오
늘 본문 14절을 보니 바울이 유라굴로라는 큰 광풍을 만났습니다. 이런 예기치 않은 광풍을 만나면
질서있던 삶이 혼돈되기 시작하고 나름대로 확신을 갖고 살던 삶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여러분, 내가 제대로 된 그리스도인지 아니면 무늬만 그리스도인지 내가 예수님 중심으로 뿌리를 박
고 사는 그리스도인인지 아니면 표리부동한 그리스도인인줄을 구별하는 중요한 원칙 하나가 있습니
다. 그것은 문제나 어려움을 당했을 때 내가 어떤 식으로 반응하는가 입니다. 우리가 인생의 돌풍과
폭풍 속에서 궁극적인 해답은 발견할 수 없을지 모르지만 적어도 예수님과 함께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우리 예수님은 역경과 풍파와 문제를 순풍으로 바꾸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오히려 돌풍이 미풍보다 더 빨리 갑니다.
폭풍우를 만나는 이유와 그것 때문에 나타난 결과가 무엇입니까? 흔히들 삶의 폭풍우와 문제를 만나
는 경우가 대체적으로 네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자기 자신입니다. 자신이 문제의 단초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하루에 담배 서너갑씩
날마다 피우면서 ‘건강하게 하여 주옵소서’ 이러는 것은 말이 안되지요. 두 번째는 타인입니다. 남들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이 있지요. 공사장 지반이 잘못되어 길을 걷다가 갑자기 어려움을
당하는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뺑소니차에 치여 목숨을 잃는 가정도 있습니다. 잔인한 인격적인 공
격을 받고 마음의 상처를 받아 힘들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세 번째는 영적으로 들어가면 마귀 때
문에 생기는 어려움입니다. 마귀가 우리의 삶에 폭풍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잘 아시는대로 마귀는
가만히 우리를 놓아두지 않습니다. 베드로전서 5장 8절을 보니 근신하라 깨어라 너의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마귀가 지금 우리의 죄성을 이용하여 하루에도 열 두
번씩 공격하는 것입니다. 가장 약한 부분을 파고드는 것입니다. 자신, 타인, 마귀 또 간혹 하나님께
서 허락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문제를 만들지는 않지만 하나님이 문제를 허락할 때도 있
습니다. 욥 같은 경우가 되겠지요. 갑자기 자식이 죽어나가고 재산이 없어지고 몸에 악창이 돋는 이
모든 것들이 어떤 면에선 하나님이 허락하실 때도 있는 것입니다.
풍랑이 일 때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중요한 것을 버리는 성향이 있습니다. 필요한 것을 버리는 성
향이 있습니다. 인생의 폭풍우를 만날 때 문제의 돌풍이 더 세질 때 정말 필요한 것, 소중한 것을 버
리는 성향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인생의 어려움이 닥치면 가치 있는 것, 소중한 것을 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어려운 일이 생기면 버려서는 안 될 소중한 결혼생활도 포기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좋은 인간관계도 끊어버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꿈도 버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더 나은 가정생활에
대한 희망도 접어버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소중한 시간, 소중한 인간관계, 자식들에 대한 기대까지
다 버리는 성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풍랑을 만난다고 해서 소중한 것을 함부로 버리는 그런 일들이
없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31절을 봅니다. 바울이 백부장과 군사들에게 이르되 이 사람들이 배에 있지 아니하면 너희
가 구원을 얻지 못하리라 하니…너희가 배에 있지 않으면 이 사람들이 배에 있지 않으면 구원을 얻
지 못하리라… 구명보트 타고 도망가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도망가지
말라는 것입니다. 생명체 되시는, 공동체 되는 이 사랑의 교회, 구원의 방주 되는 교회공동체에 남아
있으면서 여기서 마음을 두면서 하나님 영광을 위해 쓰임 받으라는 것입니다. 도망가지 마십시오.
중요한 것 함부로 버리지 말고. 어려운 일이 생길 때 삶의 돌풍이 불고, 폭풍이 몰아칠 때 가정 함부
로 깨지 말고 함부로 결정하지 말고 그 안에 있으라는 말입니다. 소중한 것을 버리지 않는 지혜를 저
와 여러분에게 주시기 바랍니다. 그 다음에 또 하나의 잘못된 반응은 절망하는 것입니다. 이제는 다
끝났다. 도저히 갈 길이 없다. 희망이 없다. 왜 희망이 없습니까? 하나님이 살아계시는데. 잘못된 반
응이 아니라 올바른 반응을 빨리 할 수 있도록 시간을 단축시켜 주시기를 바랍니다. 절망하거나 중
요한 것을 버리거나 표류하지 말고 올바른 반응을 일으켜야 합니다.
올바른 반응을 크게 두 가지를 적용하도록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적용은 육체적인 올바른
반응을 해야 됩니다. 또 하나는 영적인 올바른 반응을 해야 합니다. 육신적인 올바른 반응은 문제를
직시하고 절망하지 말고 몸을 추스르고 돌보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 올바른 반응은 영적인 올바른
반응입니다. 영적으로 우리가 올바르게 반응한다는 것은 하나님 말씀을 믿는 것입니다. 조금 더 깊
이 들어가면 ‘하나님 당신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약속을 지키시는 분입니다. 내가 얼마나
잘 믿느냐 보다도 믿음의 대상인 하나님의 신실하심, 그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내 중심의 신
앙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고 없는 것을 있게 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내 모든 어려운 형
편 가운데서도 다시 한 번 우리를 붙잡아 주실 수 있다는 것 그것을 믿느냐 는 말입니다. 우리의 저
주받은 과거를 다 지워버리고 벌레가 갉아먹은 것 같은 세월을 회복시켜주실 하나님이신 줄 믿으시
기 바랍니다. 모든 것이 절망적으로 보일 때 아무런 자원도 없고 아무런 희망도 없어 보이는 캄캄한
불가능의 상황에 처했을지라도 하나님이 나를 돌보신다는 이 사실을 온몸으로 반응하시기 바랍니다
. 풍랑의 세상 가운데서도 진정성을 가지고 주님이 없으면 못산다는 심정으로 주의 말씀 그대로 받
길 원하며 내 머리털 하나라도 상하지 못하게 하시리라는 말씀을 온몸으로 반응하시길 바랍니다.
문제의 돌풍이 일어날 때 결코 나의 가정의 소중한 것을 함부로 던지지 말게 하여 주옵시고 오히려
구원의 방주, 생명의 공동체 안에서 남아 주님의 구원하심을 기대하고 믿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본 말씀은 오정현 목사님의 주일설교(2004.11.28)를 요약 정리한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