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의 대헌장
2010년 8월 29일 (일) 사랑의 교회 오정현 담임목사님
제자훈련의 대헌장
골로새서 1:28~29 Colossians 1:28~29
28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28 We proclaim him, admonishing and teaching everyone with all wisdom, so that we may present everyone perfect in Christ.
29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29 To this end I labor, struggling with all his energy, which so powerfully works in me.
말씀묵상
한국교회가 갖고 있는 가장 큰 과제, 또는 문제점을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거기에 대해서 신자들이나 불신자들이 나름대로 여러 가지 대답을 했지만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은 교회가 내적
인 면보다도 외적인 모습에 너무 치중하는 것, 성도들의 입장에서는 교회 문만 나서면 생활이 받쳐주지 못하는 신앙과 삶의 이중성, 불일치를 질타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교회가 교우들의 변화와 성숙에 관심을 갖기 보다는 그 모습의 외형적인 성장에 많은 관심을 가졌던 것에 대한 아픔이 아닌가 싶습니다. 만일 골로새서의 바울이라면 이런 외화내빈의 한국 교회, 내실이 없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뭐라고 말씀할지 본문이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내용은 어떤 면에서 우리 교회가 지난 26여 년 동안 관심을 가져왔던 우리교회의 사명선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교회 영적인 대헌장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mission statement 인 것입니다. 본문 말씀을 보면 각 사람을 권한다고 되어있습니다. 이 권한다는 말은 헬라어로 루세테어라는 말인데 이것은 나쁜 행동에 대해서 충고하고 경고하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이것은 영적인 아버지로서 인격적인 관심을 가지고 상담하고 세워주는 내용을 다 포함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경고하고 책망하는 것입니다.
또 각 사람을 가르친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영적인 기본원리 영적인 기본지식들을 잘 갖춰갈 수 있도록 가르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완전한 자로 세운다는 것은 고린도후서 3장 18절에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간다는 의미로, 에베소서 4장 13절에 보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른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 사역들을 바울 사도가 계승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 하나님의 교회, 하나님의 일을 제대로 감당하려면 이 내용들을 계승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이 귀한 사역들, 가르치고 전파하고 고치시는 사역, 또 사람들을 구원하고 고치시고 완전한 자로 세워가는 이 사역, 이것이 우리 삶의 귀한 사명으로 우리 교회의 계속적인 헌장으로 집중되기 위하여 우리에게 필요한 몇 가지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누구를 전파해야 하는지를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28절에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그는 27절에서 말한 우리 속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말합니다. 많은 경우 예수그리스도를 전파하지 않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기를 전파합니다. 자신을 나타냅니다. 우리가 조금 부족하고 하나님 앞에서 모자라더라도 우리의 마음 속에‘하나님, 나는 예수님을 선포하기 원합니다.’ 라고 하면 치장 대신에 우리의 투명한 본성을 주님 앞에서 계속 유지할 수가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일상에서, 우리의 삶 전체에서 예수그리스도가 선포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제자의 삶을 계승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왜 그렇게 예수님을 선포했습니까? 2장 3절에 보면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안에 모든 것이 감추어져있는 것을 찬양합시다.
두 번째로 제자훈련의 목표는 28절에 보면 각 사람을 완전한 자로 세운다는 말이 헬라어로 텔레이우스라는 말
인데 어떤 목적을 완성시켜준다는 뜻입니다. 영어로는 perfect하다는 말인데 모든 성도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가 되기를 원하면서 성도들의 성숙의 완전한 단계에 올라간다는 차원입니다.
세 번째로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골로새서 1장 29절에 있는 것처럼 나도 이를 위하여,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이 목표를 감당하기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내가 아무리 어려워도 예수 그리스도의 전능한 힘인 성령의 역사가 내 속에서 역사하고 있다는 단 한 가지 이유 때문이라도 이 목적을 완수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내 속에서 성령이 역사하신다는 단 한 가지 이유 때문이라도 우리는 완전한 자로 올라가는 그 단계를 위하여, 이 목표를 위하여 우리의 삶을 달려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한국교회가 한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한 자로 세우는 이 일을 위하여 사역자들과 우리 모두가 함께 죽을 수만 있다면 힘에 지나도록 고생을 하고 고군분투하고 진액을 쏟을 수만 있다면 우리 한국교회는 쇠퇴하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나는 제자훈련을 하겠다, 나는 내 소명이 제자훈련이다, 그렇게 생각하신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뭔가 있습니다. 이것이 보화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축복과 기회를 주셨습니다.
44, 45, 46절을 보면 하나님 나라의 보화는 극히 값진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극히 값진 진주를 만나매 자기의 있는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샀느니라… 가장 중요한 진주를 위하여 자기가 가진 덜 중요한 진주를 다 팔아버렸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을 위해서 덜 중요한 것을 처리했습니다. 이것이 의도성입니다. 이 극히 값진 진주를 향하여 애정과 헌신을 가진 것입니다. 아까 밭에 감춰진 보화는 무의도성 입니다. 나는 생각도 못했는데 하나님이 축복과 기회를 주셨고, 극히 값진 진주를 위하여 내 삶을 애정과 헌신을 가지고 드리는 것입니다. 그럴 때 남는 결과는 평생 그 보화를 가진 흥분과 기쁨으로 살 수가 있습니다. 남들이 알지 못하는 흥분과 기쁨입니다. 오늘 이 흥분과 기쁨의 주인공들이 되십시오.
-본 말씀은 오정현 목사님의 주일설교(2005.2.6)를 요약 정리한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