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양들
2010년 9월 4일 (토) 사랑의 교회 옥한흠 원로목사님
다른 양들
요한복음 10:16~18 John 10:16~18
16 또 이 우리에 들지 아니한 다른 양들이 내게 있어 내가 인도하여야 할 터이니 그들도 내 음성을
듣고 한 무리가 되어 한 목자에게 있으리라 16 I have other sheep that are not of this sheep pen.
I must bring them also. They too will listen to my voice, and there shall be one flock and one
shepherd.
17 내가 내 목숨을 버리는 것은 그것을 내가 다시 얻기 위함이니 이로 말미암아 아버지께서 나를 사
랑하시느니라 17 The reason my Father loves me is that I lay down my life-only to take it up
again.
18 이를 내게서 빼앗는 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버리노라 나는 버릴 권세도 있고 다시 얻
을 권세도 있으니 이 계명은 내 아버지에게서 받았노라 하시니라 18 No one takes it from me, but
I lay it down of my own accord. I have authority to lay it down and authority to take it up again.
This command I received from my Father.'
말씀묵상
예수 그리스도가 왜 우리에게 선한 목자냐 하는 이유는
첫째, 그가 양들을 위해 목숨을 버리는 무궁한 사랑을 가진 목자이기 때문이고,
둘째는 그는 양들을 알되 완벽하게 알고 이해하시기 때문에 선한 목자이기 때문입니다.
예수가 선한 목자이신 또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16절을 보세요. 왜 예수님은 자신을 선한 목자라고 합니까? 그것은 그가 우리 밖에 있는 다른 양들을
향해서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예수
의 관심사가 그의 제자 된 우리의 관심사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주님의 관심사를 더욱 주의
깊게 헤아려보지 않으면 안되겠습니다.
1. 우선 예수님이 말씀하신「다른 양」은 누구를 가리키느냐 하는 데 우리는 주목해야 합니다.
이것은 일차적으로 유대인 외 , 세계의 이방인 교회를 뜻합니다. 당시 제자들은 아브라함의 혈통을
이어받은 유대인들만이 우리에 들어와야 할 양들이라고 하는 고정관념에 매여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유대인들만이 자기 양이 아니라고 강력히 말씀하셨습니다. 이방인들 가운데도 자기 양들
이 많이 있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물론 우리 안에 양을 이끌어 들이는 순서로 봐서는 유대인이 먼저 입니다(마 10:5-6). 그러나 오순절
성령이 임하시면서 우리 밖에 있던 이방인들 가운데 많은 양들이 우리 안으로 들어오는 새시대가 열
렸습니다 (마 8:l1/엡 2:14) .
이런 의미에서 「다른 양」은 일차적으로 예수 당시 세계도처에 거주하고 있던 이방인 중에 구원을
받기로 선택되어 있던 많은 이방인들을 의미합니다.
다음으로 「다른 양」은 아직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지만 수 천년 후 지구상에 나타날 수많은 하나님
의 백성들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는 1900여년이 지나야 세상에 태어나 예수 믿게 될 우
리들까지 다 포함되어 있었지요. 벌써 수 천년 전에 예수님은 우리를 향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
다니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신실하신 여호와를 찬양합시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지금 우리들을 향해 소리치고 계십니다. 「너희들만이 나의 양이 아
니다!」라고 말입니다. 이 시간에도 죄악의 파도를 타면서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노골적
으로 거부합니다. 그들은 구원을 받아야 한 필요성조차 느끼고 있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 가운데는 우리에 들지 아니한 다른 양들이 있다고 주님은 안타까워 하고 계십니다.
이렇게 볼 때 교회의 사명은 한계점이 없습니다. 그래서 '지역교회가 얼마나 커야 하는가? 양적으로
어느 정도 부흥하는 것이 이상적인가?' 하는 질문에는 단 한가지 대답이 있을 뿐입니다. 즉, 우리 안
에 들어올 양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을 때까지 부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지역교회가 양적으로
계속 자라야 한다는 말은 한 교회의 부흥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파송한 선교사가 나가서 교회를 개
척하고 약한 교회가 도움을 받고 든든히 세워지는 것까지 내다보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예수님이 우리 안에 들지 아니한 양이 있다는 말씀을 그만두실 때까지 교회는「다른
양」들을 향해 계속해서 문을 열어 놓고 그들을 인도해야 할 책임을 져야 합니다.
2. 두 번째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사실은 다른 양들을 우리 안으로 「반드시 인도하겠다」는 주님의
강력한 결의입니다.
우리말 성경에는 단지 "내가 인도하여야 할 터이니…" 라고만 번역되어 있습니다만 본래 의미로는
이보다 훨씬 더 강한 결의와 책임감이 담겨 있습니다. 즉, 어떤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인도하고야 말
겠다는 전 세계교회를 마음에 그리고 있는 예수님의 비전이 들어있고 그 교회를 세우기 위해 불러들
여야 할 다른 양들을 향한 예수의 뜨거운 마음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짧은 말씀은 복음전도의 원동력이 되는 능력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본
문을 대하면서 우리가 주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고 성경을 그대로 덮는다면 우리에게 무엇인가 잘못
된 것들이 있을지 모릅니다. 성령께서 우리 모두를 깨우쳐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다른 양들을 어떻게 인도하셨습니까? 그들이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셨습니다. 예수
의 이름을,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듣게 하였습니다. 이 일을 주님은 지상에 있는 교회 곧 그의 증
인인 우리의 입을 통해 성취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성도님, 한가지 분명한 사실을 알아 두세요. 주님은 자기 신앙에만 관심을 가지는 자를 싫어하십니
다. 다른 양들에 대해 무관심하면서 아무리 기도 많이 하고 말씀 많이 외운다고 해도 그것이 주님을
기쁘게 해드리지 못합니다.
지금 당신에게서 눈을 떼어 밖을 내다보세요.
우리 밖의 다른 양들이 수없이 방황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양들을 인도하고 말겠다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그들에게도 예수의 음성을 들려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