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조건(신명기 11:8~12)
신명기 11:8~12 Deuteronomy 11:8~12
8 그러므로 너희는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하는 모든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너희가 강성할 것이요 너희가 건
너가 차지할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할 것이며 8 Observe therefore all the commands I am giving you
today, so that you may have the strength to go in and take over the land that you are crossing the Jordan to
possess,
9 또 여호와께서 너희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여 그들과 그들의 후손에게 주리라고 하신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너희의 날이 장구하리라 9 and so that you may live long in the land that the LORD swore to your
forefathers to give to them and their descendants, a land flowing with milk and honey.
10 네가 들어가 차지하려 하는 땅은 네가 나온 애굽 땅과 같지 아니하니 거기에서는 너희가 파종한 후에 발로
물 대기를 채소밭에 댐과 같이 하였거니와 10 The land you are entering to take over is not like the land of
Egypt, from which you have come, where you planted your seed and irrigated it by foot as in a vegetable
garden.
11 너희가 건너가서 차지할 땅은 산과 골짜기가 있어서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흡수하는 땅이요 11 But the
land you are crossing the Jordan to take possession of is a land of mountains and valleys that drinks rain from
heaven.
1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돌보아 주시는 땅이라 연초부터 연말까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눈이 항상 그 위에 있
느니라 12 It is a land the LORD your God cares for; the eyes of the LORD your God are continually on it from
the beginning of the year to its end.
예수를 믿으면 행복의 조건이 바뀌게 됩니다. 그러나 요즘 대부분의 신자들이 신앙과 행복을 잘 조화시키지
못하는 것을 봅니다. 신앙은 구원 받기 위해서 믿는 것이고, 행복은 이 세상을 어떻게 하면 편하게 사느냐의 문
제이므로 예수를 믿어도 세상 사람과는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신자의 행복
의 조건은 불신자와 다릅니다.
본문에서 애굽에 살던 이스라엘과 가나안 땅에 들어가 살게 되는 이스라엘 백성의 경우를 비교해 보면 쉽게 확
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40년 동안 종살이를 하던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목전에 두
고 마지막 입국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때 모세가 엄숙하게 그들을 향하여 "네가 들어가 얻으려 하는 땅은
네가 나온 애굽 땅과 같지 아니하다"고 했습니다. 환경이 다르다는 말입니다.
예수님은 사람의 성격만 변화시키지 않고 환경까지 바꾸어 놓습니다. 예수 믿기 전에는 애굽과 같은 세상에서
살았습니다마는 예수 믿은 다음에는 가나안의 생활이 시작됩니다. 과거에는 어둠에서 살았으나 이제는 빛 가
운데서 살게 된 것입니다. 환경이 바뀌므로 행복의 조건도 바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어떤 점에서 신자는 근본적으로 불신자의 행복의 조건과 다릅니까?
첫째, 축복의 원천이 다릅니다. 애굽은 전국토의 3%밖에 경작을 못하는 사막지대로 나일강 주변의 삼각지입니
다. 이 나일강은 1년에 한번 정도 상류에서 흘러내린 비로 인해 범람하여 삼각지 전체를 휩쓸고 지나가는데 애
굽 사람들은 운하를 파고, 수로를 만들고, 웅덩이를 파놓고 강이 넘쳐서 수로를 따라 운하와 웅덩이에 가득차
기를 기다립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모든 삶의 원천이 나일강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여 나일강을 우상으로 만들
어 버렸습니다.
그러나 가나안은 축복의 근원이 나일강이 아니라 하나님입니다. 가나안 땅은 물을 끌어들여서 농사를 짓는 땅
이 아니라 하늘에서 비가 내려야 되는 땅입니다(11절). 요단강이 있으나 계곡이 너무 깊어서 끌어 올릴 수가 없
습니다. 그러므로 밭을 일구고 씨를 뿌린 다음 하늘을 쳐다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비를 주셔야만 농사를 지
을 수 있는 땅입니다.
마찬가지로 신자는 하나님이 축복하시지 아니하시면 살 수 없는 여건에 살고 있습니다. 예수 믿기 전에는 잘
되던 것이 예수 믿은 후에는 잘 안 되는 것을 발견할 것입니다. 신자의 전 생활권은 하나님이 동의하셔야 되는
것입니다.
둘째, 수고의 성격이 다릅니다. 애굽은 산이 없으므로 강에서 물을 얼마든지 끌어들일 수 있는 반면에 많은 노
동력이 요구됩니다. 1년 내내 밭을 일구고 물을 끌어들여야 합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자기의 노력으로 행복해
진다고 하는 교만이 가득 차있습니다.
그런데 가나안은 산과 골짜기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아무리 노력해도 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가나안은 인
간이 할 수 있는 부분만 하고 나면 하나님께서 걱정하시는 땅입니다(12절).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 사람
과 같이 노력합니다마는 자신의 한계점을 알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다립니다.
여기서 우리는 신자가 불신자와 다른 것은 노력의 결실이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시127:1~2). 이렇게 여건이 달라진 신자의 삶에는 행복의 조건도 달라졌습니다. 이 행복의 조건은 신
명기 11장 13절에 나타납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기쁨으로
헌신하는 것입니다. 이럴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축복을 담당해 주시고, 수고의 열매를 주시고, 행복하게 해주
십니다.
<본 말씀은 옥한흠 목사님의 주일설교(1985.1.27)를 요약,정리한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