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카페/쉬지말고기도

나를 기념하라(고린도전서 11:23~26)

미리내꿈 2011. 4. 21. 12:18

본문말씀 
 
 
  고린도전서 11:23~26    1 Corinthians 11:23~26 
23 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이니 곧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    23 For I received

from the Lord what I also passed on to you: The Lord Jesus, on the night he was betrayed, took bread,
24 축사하시고 떼어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24 and

when he had given thanks, he broke it and said, 'This is my body, which is for you; do this in remembrance of

me.'
25 식후에 또한 그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

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    25 In the same way, after supper he took the cup, saying, 'This cup is the new

covenant in my blood; do this, whenever you drink it, in remembrance of me.'
26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    26 For

whenever you eat this bread and drink this cup, you proclaim the Lord's death until he comes. 
   
 
말씀묵상 
    
  예수님께서 지상의 사역을 마치신 후 하나님 나라에 가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기념하라’고 명령하신 것은 하

나밖에 없습니다. 기념한다는 것은 기억한다는 말이며 잊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그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

님 자신을 이 세상에 다시 오시는 날까지 기억하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인간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을 잊어버리는 약점이 있는데 두 가지만 생각해봅시다.
첫째, 사람은 멀리 있는 것은 쉽게 잊어버리는 습성이 있습니다. 하나님과 세상을 비교할 때 하나님이 아무리

전지전능하시더라도 잘못하면 멀리 계시는 분으로 생각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은 우리에게 가까이

있으므로 항상 이 세상의 영향을 받으며 지배를 받습니다. 성만찬은 이런 우리의 약함을 도와줍니다.

떡과 포도주, 먹고 마시는 것은 항상 우리 마음 속에서 한 순간도 떠나지 않고 잠재해 있는 하나의 생각입니다.

가장 가까운 곳에 있으며 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성만찬을 통해 나를

기념하라고 하신 이유는 주님을 항상 가까이 두고 생각하라는 말입니다.

둘째, 사람은 눈으로 보지 않은 것은 쉽게 잊어버리는 습성이 있습니다. 식탁, 떡과 잔은 항상 우리가 눈으로

보면서 직감하고 체험하는 하나의 대상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십자가를 직접 본 일이 없지만 떡과 잔을 볼

때마다 주님의 살과 피를 보는 것을 우리 마음속에 연상시켜 주신 것입니다.

주님께서 제자들과 앉아 마지막 성만찬을 하시면서 떡을 떼어 주면서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받아 먹으라."

잔을 주면서 "너희를 위하는 내 피니 받아 마시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세상을 떠나신 다음에 열두 제자들은

그 감격스러운 순간을 떡을 떼고 잔을 마시는 식탁을 볼 때마다 예수님의 살과 피를 생각했을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가 세상적인 식탁과 성만찬을 너무 구별하는 것은 성경적이 아닙니다. 성만찬은 교회에서

가지는 의식이기 때문에 우리가 거룩하게 구별합니다. 그러나 그 성만찬에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마음 속에 깊

이 감격하고 깨달은 사람은 가정에 돌아가서도 먹고 마시는 모든 식탁이 주님의 죽음을 기념하는 성만찬 석상

이 되어야 합니다. 떡을 볼 때마다 잔을 마실 때마다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주님을 깊이

생각하고 감사하는 삶이 신자의 생활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유의할 것은 기념의 대상이 ‘예수님 자신’이라는 것입니다. 24절을 보면 "축사하시고 떼

어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

하여 살을 찢으셨고 새 언약을 위하여 피를 흘리신 분입니다. 구 언약을 "행하면 살리라"고 한다면 새 언약은 "

믿으면 살리라" 입니다.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주님을 믿기만 하면 모든 죄 용서 받고 영원히 살리라는

말씀都求?

이런 새 언약을 맺게된 근거가 예수님의 보혈의 피입니다. 이런 주님을 우리는 한 순간이라도 잊어서는 안됩니

다. 그러므로 주님은 떡과 잔을 가지고 날마다 기념하면서 잊지 말라고 했습니다. 초대 예루살렘 성도들이 모

일 때마다 떡을 떼었다고 했는데 이것은 성만찬도 되고 애찬도 됩니다. 예수님을 믿자마자 그들은 날마다 떡을

떼며 주님을 기억했던 것입니다. 우리들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우리를 위해 죽으신 주님을 잊어선 안됩니다. 이 주님을 잊지 않기 위해 오늘 우리는 떡을 떼며 잔을 마십니다.

이것이 우리의 가정의 식탁까지 그대로 이어져 매일 매일의 생활에서 반복되는 아름다운 은혜가 있기를 바랍

니다. 그 주님을 잊지 않을 때 우리의 마음은 항상 하나님의 사랑으로 풍성하게 넘치는 가장 만족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본 말씀은 옥한흠 목사님의 주일설교(1985.2.3)를 요약,정리한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