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증인
사도행전 2:22~23 Acts 2:22~23
22 이스라엘 사람들아 이 말을 들으라 너희도 아는 바와 같이 하나님께서 나사렛 예수로 큰 권능과 기사와 표
적을 너희 가운데서 베푸사 너희 앞에서 그를 증언하셨느니라 22 'Men of Israel, listen to this: Jesus of
Nazareth was a man accredited by God to you by miracles, wonders and signs, which God did among you through him,
as you yourselves know.
23 그가 하나님께서 정하신 뜻과 미리 아신 대로 내준 바 되었거늘 너희가 법 없는 자들의 손을 빌려 못 박아
죽였으나 23 This man was handed over to you by God's set purpose and foreknowledge; and you, with the help of
wicked men, put him to death by nailing him to the cross.
예수 부활의 소식은 지난 2천 여년 동안 역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는 하나의 강한 요인으로 작용해왔습니다.
여기에는 어두움 속에서 신음하던 영혼들에게 생명의 환희를 맛보게 한 복음자체 뿐만이 아닌 또 하나의 이유
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예수부활을 통해서 자신도 그와 같이 부활할 수 있다는 소망을 가진 사람들의 증거였습
니다. 그들을 증인으로 바꾸어 놓으셨던 것입니다.
부활하셔서 지금 이 자리에 계시는 주님이 진심으로 원하는 바는 자신이 증거 됨으로써 경배 받는 그것입니다.
우리의 입술과 우리의 삶을 통해서 영광 받으시기를 원하십니다.
1.그들은 믿지 않을 수 없었던 확실한 실증들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 몇 가지를 제시하겠습니다.
1) 먼저 무덤을 막았던 돌이 굴러간 사건을 봅시다.
돌의 중량은 2~3톤입니다. 그리고 로마 황제의 직인으로 인봉이 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군인들이 그 앞을 칼과
창으로 지키고 있습니다. 사람으로서는 결코 손을 댈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도 여인들은 돌이 굴러
져 있었던 것을 보았습니다.
'돌이 굴러져 있다'라는 말은 4복음서마다 '굴려 놓았다''위로 올렸다''멀리 굴려 놓았다''집어 들어서 던졌다'
라고 각기 다르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종합해 보면 사람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 자리에 갖다 놓았다라
는 뜻이 됩니다. 로마군대 지휘관도 유대 대제사장들도 가서 직접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무덤을 지키던
군인들에게 법규대로 화형으로 징계하는 대신 돈으로 그들의 입을 막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것은 분명 천사
들이 한 일이 틀림없다는 것을 확증했기 때문입니다.
2) 또 하나는 베드로와 요한이 확인한 수의(壽衣)입니다.
예수님은 갑부인 아리마대 요셉에 의해서 최고의 장계를 치루셨습니다. 최상품의 향료로 온 시체를 바르고 그
위를 부드러운 천으로 다시 감쌌습니다. 천이 밀착된 후 향료가 굳으면 시체는 마치 미이라같이 됩니다. 어떤
노련한 도굴가도 몸만 배낼 수 없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와 요한은 그 사실을 눈으로 보았으므로
믿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3)실증의 또 한가지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만난 500여명의 증인들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다시 죽을 몸으로 살아 났던 나사로의 부활이 아닙니다. 시공을 초월한 영적인 몸을 입고 전
에 계시던 그 영광의 자리로 돌아가는 부활입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에게 일일이 나타내 보일 이유가 전혀 없습
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많은 사람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바울은 500여명이 주님의 부활의 모습을 보았고, 2,30년이 지난 다음에도 반 정도는 살아있다고 했습니다. 적
어도 250여명의 증인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람에게 6분간 진술할 시간을 준다고 해도 장장 50시간이상을
들어야 합니다.
4) 더 재미있는 것은 부활의 첫 목격자가 여자라는 점입니다.
그 당시 유대관습으로 여자는 법적인 증인으로서 자격이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그것은 그만큼 이 사실이 조작
의 여부가 없는 진실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빈 무덤도 볼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도마처럼 주님의 상처를 만져 보겠다고 우길 수도 없습니다. 그렇
다면 우리에게 확증할 수 있는 현장은 어디에 있습니까? 그것은 눈으로 직접 목격한 사람들이 사실 그대로 적
어 놓은 기록입니다. 이것을 여러분이 부인하면 안됩니다.
2. 좋은 증인이 될 수 있었던 또 한가지 중요한 요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해서 성경말씀을 가지고 확실한 근거를 제시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
다.
엠마오 도상에서 두 제자에게 나타나신 예수님은 부활한 자기 몸을 보이시면서 증명하시려 하지 않으셨습니다
. 주님은 성경 곧 구약의 예언을 하나씩 풀어 그들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베드로도 이와 똑같은 방법을 썼습
니다. 그는 구약의 시편16편을 가지고 수천명의 사람들에게 논증했습니다. 그랬을 때 예수를 못 박으라고 소리
쳤던 그 사람들이 마음에 찔림을 받고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예수부활을 확신 있게 전하려면 나 자신부터 믿어야 합니다.
그 방법은 살아계신 주님을 눈으로 직접 목격해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그 진실의 여부를 논
리적으로 확인해보는 것입니다. 부활의 사실이 안 믿어지시는 분들은 성경 앞으로 가세요. 성경을 통해 증명
받으세요. 그 길이 제일 안전한 길입니다.
3. 끝으로 첫 목격자들의 좋은 점 하나를 더 배우도록 해야 합니다.
그들은 살아계신 예수님을 자신들의 마음에 모시고 살았습니다. 그들의 이런 내적인 변화는 그들의 실제 삶 밖
으로 나타났습니다. 기뻐할 수 없는 사람들이 기뻐했고 감사할 수 없는 여건 속에서도 감사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과 교제하는 사람에게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특징입니다. 성도님의 매일의 삶의 현장 속에 이와 같
은 진정한 기쁨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본 말씀은 옥한흠 목사님의 주일설교(1986.3.30)를 요약, 정리한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