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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밤 중의 생일잔치

미리내꿈 2011. 7. 8. 12:04

본문말씀

 

요한복음 4:7~9    John 4:7~9

 
7 사마리아 여자 한 사람이 물을 길으러 왔으매 예수께서 물을 좀 달라 하시니
7 When a Samaritan woman came to draw water, Jesus said to her, 'Will you give me a drink?'

8 이는 제자들이 먹을 것을 사러 그 동네에 들어갔음이러라
8 (His disciples had gone into the town to buy food.)

9 사마리아 여자가 이르되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인 나에게 물을 달라 하나이까 하니 이

는 유대인이 사마리아인과 상종하지 아니함이러라
9 The Samaritan woman said to him, 'You are a Jew and I am a Samaritan woman. How can you ask me for a

drink?' (For Jews do not associate with Samaritans.)

 

 

 

말씀묵상

 

 

브라이언 맥클라렌이 <하나님의 잔치>를 설명하면서 흥미 있는 이야기를 건네줍니다.


어느 날 그는 잠이 잘 오지 않아 자정이 훨씬 넘은 시간에 동네 도넛 가게를 찾았다,
그곳에는 장사를 마친 듯이 보이는 사창가 여인 둘이 와 있었다.
그는 본의 아니게 두 사람의 말을 엿듣게 되었다.


아그네스라는 이름의 여성이 “너, 알아? 내일이 내 생일이야. 이제 서른아홉이 되는 셈이지”라고 말했다.
그녀의 친구가 “나한테 뭘 원하지? 생일 파티니? 응? 케이크라도 사서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랴?” 하고 말했

다.
그러자 처음 말했던 여성이 “왜 그렇게 천박스럽게 구냐? 그렇게 나를 실망시킬 필요가 뭐 있어? 나는 단지 내

생일이라고 말했을 뿐이야. 네게 아무것도 원하지 않아. 내가 왜 생일 파티를 해야 하니? 지금까지 한 번도 생일

파티를 한 적이 없는데 이제 와서 해야 할 이유가 뭐가 있어? 라고 말했다.


그들이 돌아간 뒤에 토니는 한 가지 아이디어가 생각났다.
가게 주인에게 아그네스가 매일 밤 오는지 물었다.
가게 주인이 그렇다고 대답하자 그는 그녀를 위해 깜짝 파티를 열어주자고 제안했다.
심지어는 가게 주인의 아내도 동참했다.
그들은 토니와 일면식도 없었던 아그네스를 위해 케이크와 양초를 준비하고 생일 파티 장식을 했다.


다음 날 밤, 그녀가 가게에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그들은 일제히 “생일 축하해요!” 라고 소리쳤다.
그녀는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다.
도넛 가게 단골들이 축하 노래를 불렀고 그녀는 눈물이 마누 흐르는 통에 촛불을 제대로 끌 수 없었다.
케이크 절단 순서가 되자 그녀는 케이크를 자르지 않은 채 집에 들고 가서 한동안 그것을 보며 행복에 잠길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케이크를 마치 보물처럼 소중이 들고 가게 문을 나섰다.


토니는 손님들에게 아그네스를 위해 기도하자고 요청했다.
기도가 끝나나 뒤에 가제 주인은 토니가 설교자인지 몰랐다고 하면서 어는 교회를 다니고 있느냐고 물었다.
토니는 “새벽 3시 30분에 사창가 여인들을 위해 생일파티를 열어준 교회를 다니고 있습니다.” 라고 대답했다.

가게 주인은 믿지 못하겠다는 듯이 “그럴 리가 없습니다. 그런 교회는 존재하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안타깝게도 그의 말대로 그런 교회는 거의 없다. 좀 더 많은 사람이 예수님의 비밀 메시지를 이해한다면 그런

교회가 생겨날 것이다.

오늘의 본문은 요한복음 4장 7절부터 9절입니다.

사마리아 여자 한 사람이 물을 길으러 왔으매 예수께서 물을 좀 달라 하시니 이는 제자들이 먹을 것을 사러 그

동네에 들어갔음이러라 사마리아 여자가 이르되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인 나에게 물을

달라 하나이까 하니 이는 유대인이 사마리아인과 상종하지 아니함이러라

사마리아와 유대인들은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상종하기를 꺼려했습니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예루살렘이 BC722년 앗수르에 의해 멸망 당할 때에 앗수르 왕은 사마리아 성읍에 여러 민족들의 사람들을 강제

로 거주시킴에 따라 유대인들과 다른 민족들이 섞이게 되었습니다.
순수한 혈통을 중요시하는 유대인들에게 혼합된 민족은 거리낌이 되는 사람들였던 것입니다.


더구나 본문의 여인이 물을 뜨러 온 시간을 주목해야 합니다.
가장 햇볕이 뜨거운 육시(정오)에 여인 혼자 물을 뜨러 나섰습니다.
이것만 가지고도 그녀가 물을 길러 오는 일반적 시간에서 비켜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거기다 홀로입니다.
대부분 물을 긷는 여인들은 선선한 때 그룹을 지어서 우물을 길으러 오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마을 공동체에서 소외된 사람입니다.
주님은 민족주의를 넘어서는 파격적인 행동을 통하여 여인의 깊은 곳에 상처와 아픔을 감싸 주길 원하셨습니다

.
그리고 자신이 진정한 생수의 근원이 되시는 메시야이심을 나타내셨습니다.


영화배우 이범수가 결혼식 축의금을 전액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최근 이 범수는 다문화 가족 합동결혼식에 본인의 결혼식 축의금 전액을 기부하며 후원했습니다.
단순히 돈만 보낸 것이 아니었습니다.
연예인으로 바쁜 일정을 쪼개 직접 결혼식에 참석해 합동결혼식을 하는 3쌍의 부부에게 일일이 축하 인사를 전

했습니다.
이 범수씨는 축사까지 자청, ‘이 세상의 어떤 결혼이든 축복받아야 한다.’ 그들을 격려했습니다.


적용하셔야죠.

1. 우리 주변에는 점점 다문화가족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들을 향한 싸늘한 시선만 거두어도 그들은 나그네 생활에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그들을 향한 나의 편견은 없나요?
우리의 누나와 형님들도 독일 광부로 하와이 옥수수 밭으로 돈을 벌러 떠난 일이 있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2. 우리 가족의 다문화의 날을 선포해 보십시오.
그 하루만이라도 나그네들을 돕는 일을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나아가 우리 가족도 다문화 가족임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3. ‘모든 사람이 빵을 먹기 전에 나는 케이크를 자르지 않겠다’는 것이 배려입니다.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의 배려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송길원목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