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죄로부터 벗어나려면
창세기 3:1~5 Genesis 3:1~5
1 그런데 뱀은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니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이르되 하나님이 참으
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1 Now the serpent was more crafty than any of the wild animals the LORD God had made. He said to the woman,
"Did God really say, "You must not eat from any tree in the garden'?"
2 여자가 뱀에게 말하되 동산 나무의 열매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2 The woman said to the serpent, 'We may eat fruit from the trees in the garden,
3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3 but God did say, 'You must not eat fruit from the tree that is in the middle of the garden, and you must not touch
it, or you will die.' '
4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4 'You will not surely die,' the serpent said to the woman.
5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5 'For God knows that when you eat of it your eyes will be opened, and you will be like God, knowing good and
evil.'
왜 때 아닌 성탄절 이야기냐고 할지 모르지만 성탄에 대한 오해들은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일테면 이런 따위입니다.
➀ '예수는 말구유에 태어나시지 않았다.' 베들레헴에서는 말이나 소를 키우지 않았다. 성경은 말한다. “맏아들
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눅2:7)
② '예수는 나귀나 말을 타고 베들레헴을 가지 않으셨다.' 당시 말은 군수용품이었다. 낙타는 부자들의 장거리
출장을 돕는 자가용이었다. 평범한 서민들의 교통수단은 오로지 두 다리였다. 마리아나 요셉은 깡촌(?) 출신들
이라 자가용이 있을리 없었다.
➂ ‘예수는 눈 내리는 겨울에 오시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우리에는 천장이 없었다. 가끔 겨울철을 대비하여 종
려나무 잎과 흙을 이용한 지붕을 씌운 우리가 만들어지곤 했다. “밖에서 밤에 자기 양떼를 지키던.”(눅2:8) 상황
만으로 계절은 짐작되고 남음이 있다.
④ 동방박사들은 박사(博士)가 아니었다. 그들은 페르시아의 점성술사(Magi)였다. 더구나 그들은 셋이 아니었다
. 성경 어디에도 세 박사란 말은 나오지 않는다.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마2:1)
⑤ ‘동방박사들은 별 따라 오지 않았다.’ 자신들의 관측을 따라 예측을 하고 나선 길일뿐이었다. 그들이 예루살
렘에서 베들레헴으로 발길을 옮길 때 문득 나타났다. “동방에서 보던 그 별이 문득 앞서 인도하여...”(마2:9) 정
작 그들은 길어야 8킬로 정도를 따라갔을 뿐이다. ‘별 따러’도 ‘별 따라’도 아닌 기실 ‘별 따로’의 길에서 ‘별 볼
일’ 없는 그들을 별이 이끌어 준 것 뿐이었다.
오늘의 말씀은 창세기 3:1-5절입니다.
그런데 뱀은 여호와 하나님의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니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이르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더러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여자가 뱀에게 말하되 동산 나무의 실과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실과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인간의 원죄란 교만도 불순종도 아닙니다.
현대인의 가장 큰 저주는 피상성이란 말이 있습니다.
깊이 생각하지 않은 채 대충대충 판단해 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하와가 조금만 생각에 부지런했다면 이런 유혹에 빠져들리 없습니다.
좋은 품종의 포도로 숙성시킨 와인 한 통. 떠들썩한 대중이 함께한 가운데 두 와인 전문가가
한 모금씩 홀짝입니다.
한 명은 "좋아요, 가죽 맛이 약간 나는 것만 아니면 말이죠."
다른 한 명은 "음, 역시 좋군요. 다만 약간 쇠 맛이 섞인 것이 흠이라면 흠이랄까."
대중은 비웃음을 터뜨립니다.
이들은 전문가의 엇갈린 입맛을 비웃으며, 자기 방식대로 와인을 즐기죠.
그러나 와인 통이 바닥을 드러냈을 때, 사람들은 조소를 그치게 됩니다.
통 안에는 가죽 끈이 달린 열쇠가 떨어져 있었거든요.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에 등장하는 에피소드입니다.
특히 대인관계에서도 이런 일은 종종 일어 납니다.
‘저 사람은 양파 같은 사람이야’ 까도 까도 속마음을 알 수 없을 때 흔히 쓰는 말입니다.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나타나는 부정적인 생각은 밑도 끝도 없이 이어집니다.
▶그는 결코 내 말을 듣지 않아. - 극단적 단정
▶늦는 걸 보니 바람을 피운 게 분명해 - 지나친 상상
▶내 잘못이 아냐. 그가 그러지 않았다면 모든 게 좋았을 거야 - 일방적인 비난
▶그는 이기주의자야 - 꼬리표달기
▶그는 날 속인 게 분명해 - 근거 없는 단정.
대표적인 사건이 하나 있습니다.
AD 300년쯤 수도원 운동의 창시자였던 안토니오의 제자 마카리우스는 성인의 칭송을 받았습니다.
그가 있던 수도원 근처 마을에서 한 여인이 부정한 임신사실이 드러나자
"아기의 아버지는 마카리우스"라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마카리우스는 마을 사람들에게 몰매를 맞았습니다.
배척받았습니다.
하지만 웃으며 침묵을 지켰습니다.
오히려 노동으로 번 돈을 그 여인에게 갖다 주었습니다.
이런 사랑으로 결국 여인은 사실을 말하게 됩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에게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또 조용히 웃으며 사막의 동굴로 들어가 수도를 계속했습니다.
적용하셔야죠.
1. 혹 나에게도 임의판단의 어리석음이나 생각의 게으름이 없나요?
가족에 대해서, 남녀의 역할에 대해, 부모로서 책임에 대해....
2. 앞서 이야기한 극단적 단정, 지나친 상상, 일방적 비난, 꼬리표 달기, 근거 없는 단정 중
내가 종종 빠져드는 생각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3. 나는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에 대해 어떤 생각을 먼저 하게 됩니까?
반대로 내가 그런 일을 당했다면 나는 그 일을 어떻게 극복해 나갑니까?
-송길원목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