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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아니하는 백발

미리내꿈 2011. 8. 5. 08:34

본문말씀

 

 

 
  호세아 7:8~9    Hosea 7:8~9 
8 에브라임이 여러 민족 가운데에 혼합되니 그는 곧 뒤집지 않은 전병이로다    8 'Ephraim mixes with the

nations; Ephraim is a flat cake not turned over.
9 이방인들이 그의 힘을 삼켰으나 알지 못하고 백발이 무성할지라도 알지 못하는도다    9 Foreigners sap his

strength, but he does not realize it. His hair is sprinkled with gray, but he does not notice. 
   
 
말씀묵상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 동화되어 버리면 어떤 위험에 빠지게 되는가를 본문을 통해 목격하고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8절에서 에브라임(이스라엘의 별칭)을 뒤집지 않은 전병에 비유했습니다. 전병이란 밀가루와 기름을 잘

섞은 후에 구운 과자로 여기서 말하는 전병은 부주의 때문에 한쪽만 새까맣게 타버린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한

마디로 이스라엘의 이중생활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종교의식 때는 경건한 모습을 보여 주었지만 열방과 섞여 있을 때는 분별하기 어려우리만큼 이방나라에

동화되어 버렸습니다. 이렇게 되자 에브라임은 힘을 빼앗겨 진액이 다하고 백발이 얼룩졌다고 했습니다(9절).

에브라임은 영적으로 정치적으로 반백의 노인처럼 젊음의 기백을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이렇듯 우리는 하나님

의 자녀가 세상 사람들과 다름없이 동화될 때에 두 가지 점에서 큰 화를 당함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첫째는, 속사람의 힘을 빼앗기고 영혼의 머리에 백발을 인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세상을 사는 힘은

전혀 다른 데서 옵니다. 세상 사람들은 재물에서 힘을 공급 받습니다(시52:7). 반면에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이 힘의 원천입니다(신8:3). 그래서 이것을 실제로 체험하면 누구든지 하박국 선지자처

럼 "여호와는 나의 힘이라”고 노래할 수 있습니다(합3:19).

그런데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이 주는 힘에 매달려 살던 사람이 세상 사람들과 어울려 속을 다 주고 나면 이상한

조짐이 나타납니다. 말씀의 구미가 떨어져 버리는 것입니다. 꿀송이처럼 달기만 하던 말씀이 메마른 빵 조각을

씹듯 잘 넘어가지를 않습니다. 그 대신에 세상 이야기에는 더 귀가 솔깃해 집니다. 그러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

에 영력은 점점 빠져 가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영성이 어두워져서 자기가 영적으로 늙어가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다는 점입니다. 육체적으로 영

양실조가 되면 누구든지 기운을 잃고 분별력이 떨어지는 것처럼 영적인 세계에서도 마찬가집니다. 신자가 세상

과 화합하여 어울리면 자기가 영적으로 힘을 잃고 늙어 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또다른 이유가 더 있습니다. 가짜 거울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그 예를 들자면 자기 주변 사람들을 거울로 사

용하는 경우입니다. 자기와 비슷하거나 혹은 더 못한 사람에다 자신을 비춰보는 것입니다. 기준이 상대적이어

서 우리를 착각 속에 빠뜨립니다(고전15:33). 그러나 신자에게 있어서 진짜 거울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말씀

입니다. 이 거울은 우리를 속이지 않고 똑바로 비춰줍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능력이 있어서 진단과 처

방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 우리의 가치관이 잘못되어 있다면 곧바로 경고해 줍니다(골3:2).

그 다음에 말씀의 거울을 들고 보면 금방 새 힘을 공급 받을 수 있습니다(사40:28~31). 주님을 앙망하는 자, 그

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는 여호와의 집에 심기워서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않고 늙어도 결실하며 진액이 풍

족한 나무와 같이 흥왕할 수 있습니다(시92:12~14).

지금 우리는 어느때 보다도 성도답게 생각하고 성도답게 판단하고 성도답게 말하고 성도답게 행동하는 일이 절

실히 요청되는 때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 성도들이 젊음을 되찾아야 합니다. 겉사람은 후패하나 속사람은 날로

새롭게 되는 영혼의 젊음 말입니다. 그리하여 청춘의 꿈을 꾸게 하는 성령의 능력을 받아 이 세상 사람들과 동

화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의 잘못된 가치관들을 바로 잡고 이 시대를 넉넉히 감당해 내어야 할 것입니다. 어서

빨리 말씀 앞으로 나와 합니다.


<본 말씀은 옥한흠 목사님의 설교를 요약,정리한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