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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 전부를 잃은 교회

미리내꿈 2010. 7. 26. 12:07

2010년 7월 26일 (월) 사랑의 교회 옥한흠 원로목사님


하나로 전부를 잃은 교회


요한계시록 2:1~7    Revelation 2:1~7 
1 에베소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오른손에 있는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이가 이르시되    1 'To the angel of the church in Ephesus write: These are the words of him who

holds the seven stars in his right hand and walks among the seven golden lampstands:
2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또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

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의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과    2 I know your deeds, your hard work and

your perseverance. I know that you cannot tolerate wicked men, that you have tested those who

claim to be apostles but are not, and have found them false.
3 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    3 You have persevered

and have endured hardships for my name, and have not grown weary.
4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4 Yet I hold this against you:

You have forsaken your first love.
5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

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5 Remember the height from

which you have fallen! Repent and do the things you did at first. If you do not repent, I will come

to you and remove your lampstand from its place.
6 오직 네게 이것이 있으니 네가 니골라 당의 행위를 미워하는도다 나도 이것을 미워하노라    6 But

you have this in your favor: You hate the practices of the Nicolaitans, which I also hate.
7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

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주어 먹게 하리라    7 He who has an ear, let him hear what the Spirit

says to the churches. To him who overcomes, I will give the right to eat from the tree of life,

which is in the paradise of God.


말씀묵상


에베소교회는 모든 것을 다 잘하는데 사랑을 잃어버림으로 전부를 잃어버린 교회가 되었습니다. 사

랑에는 독특한 맛이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3장에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

만큼 사랑은 마지막을 완결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에베소는 당시 소아시아를 대표할 만한 세계적인 도시였습니다. 이런 유명한 도시에 교회가 있다 보

니까 자연히 다른 지역에 있는 교회보다 일이 많은 교회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할 일이 많은 교회

에 생기기 쉬운 약점은 사랑이 식어지는 것입니다. 에베소교회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일 잘한 것

에 대해서는 주님께 인정을 받았으나 첫사랑을 잃어버림으로 무서운 책망을 들었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에베소교회는 여러 가지 이단 시비가 일어났습니다. 그 중에서 자칭 사도라고 하는 사

람들이 있었습니다. 이 사도는 예수님의 12제자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당시에 걸인으로 떠돌아

다니면서 전도하는 전문적인 전도인들로 존경 받았던 사람들입니다. 여기에 성경을 잘 모르는 가짜

사도들이 나타나 교회를 어지럽히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이단의 시비를 가리다 보니 이단은 막았는

데 사랑은 놓쳐버린 값비싼 대가를 지불하고 말았습니다.

일과 사랑, 교리와 사랑, 이 두 가지를 잘 조화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일을 하다 보면 사랑을 놓

치기 쉽고, 교리를 따지다 보면 사랑을 잃어버리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 좋은 예가 요한계시록 2장

18절의 두아디라교회입니다. 이 교회는 사랑은 소유했으나 이세벨이라는 이단을 허용하여 책망을

들었습니다. 주님은 이 둘을 다 놓치지 말라고 하십니다.

사실 성경을 보면 에베소교회는 사랑에 실패할 확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에베소교회를 향

하여 사랑이 많은 교회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고(엡3:14), 사랑으로 온전히 성령 안에서 하나되라고(

엡4:3) 간구합니다. 이것은 파벌이 많다는 말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같이 사랑하

기를 힘쓰라(엡5:2)고 하는 것을 볼 때 사랑이 실천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바울은 마지막으로 '믿

음을 겸한 사랑이 형제들에게 있을지어다'(엡6:23)하고 다시 한번 사랑을 강조합니다. 이것은 에베

소교회 자체가 사랑에 결핍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이런 결핍증을 보완하지 아니하고 회개치 않으므로 나중에 사도 요한을 통하여 주님은 명령하시길 "

네 처음 사랑을 다시 회복하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촛대를 옮기리라"고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준엄하게 교회를 다스리시는 이유는 말세의 교회를 종말론적인 입장에서 보시기

때문입니다(계1:1~3). 이런 주님의 준엄한 명령을 우리 교회가 마음 속 깊이 받아 들여야 합니다. 그

러면 첫사랑이 무엇입니까?

첫째, 하나님을 향한 사랑입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처음 예수 믿고 구원에 감격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드리는 사랑입

니다. 이런 순수한 사랑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잃어버리게 되는데 하나님은 '네 처음 사랑을 어디서

떨어뜨렸는지 생각하고 회개하여 그 사랑을 회복하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때묻은 사랑, 오염된 사

랑, 불순한 사랑을 받지 않으십니다.

둘째, 이웃에 대한 사랑입니다. 주님은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서로를 용납하고 높이며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된 것을 지켜 형제를 위한 진정한 사랑을 하라고 하십니다. 아무리 교회 일을

잘해도 사랑에 실패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교회 비전이 좋아도 사랑에 실패하면 하나님 앞에서 아

무것도 아닙니다. 우리의 신앙 인격이 모든 면에 완벽하다고 할지라도 사랑에 실패하면 그 신앙인격

은 주님을 닮은 인격이 아닙니다.

우리는 에베소교회를 거울삼아 사랑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일 때문에 사랑을

잃어버릴까 날마다 주님 앞에 기도하면서 조심해야 합니다.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씀

하시는 주님을 실망시키는 일이 없도록 하나를 실패하므로 전부를 놓치는 비참한 교회, 교인이 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다시 한 번 새로운 각오로 출발해야 할 것입니다.

-본 말씀은 옥한흠 목사님의 주일설교(84.9.16)를 요약 정리한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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