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19일 (목) 사랑의 교회 옥한흠 원로목사님
우리의 보호자 하나님
시편 121:1~8 Psalm 121:1~8
1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1 I lift up my eyes to the hills-where
does my help come from?
2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2 My help comes from the LORD, the Maker of
heaven and earth.
3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3 He will
not let your foot slip-he who watches over you will not slumber;
4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4 indeed, he who
watches over Israel will neither slumber nor sleep.
5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5 The LORD
watches over you-the LORD is your shade at your right hand;
6 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로다 6 the sun will not
harm you by day, nor the moon by night.
7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7 The LORD will
keep you from all harm-he will watch over your life;
8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8 the LORD will watch over your
coming and going both now and forevermore.
말씀묵상
시편 121편은 지난 수 천년 동안 성도들의 입에서 애송되어오던 시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시를 외울 때마다 우리 역시 마음에 용기와 평안을 얻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완전한 보호를 믿
고 신앙생활을 잘 하던 사람에게 갑자기 예기치 않던 불행이 찾아 들 때면 우리는 곧 마음에 심한 갈
등을 겪게 됩니다.
마치 하나님의 보호막에 구멍이라도 뚫린 것처럼 말입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우리를 너무나 완벽
하게 보호해주심을 약속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 짧은 본문 가운데에서도 "지킨다"는 단어가 6번씩이나 반복됩니다. 이 말은 인간적인 수준이 아닌
완전무결한 용어입니다. 하나님은 나의 가장 가까운 데서, 졸지도 않으시고, 영원까지, 조그마한 실
수도 없이, 철저하게 보호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크리스천의 인생에도 불행은 덮쳐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거짓말을 하십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은 절대로 거짓말하시지 않습니다. 만약우리
에게 이런 의혹이 일어난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어떤 면을 보지 못하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문제 앞에 정말로 겸허한 자세를 가지고 성령의 인도를 받아야 합니다.
우선 우리가 먼저 주의해야 할 점이 하나 있습니다. 이 시는 경험을 토대로 한 내용이 아니라는 것입
니다. 일반적으로 이 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비극적인 포로생활 중에 불리어진 기도송이라고 봅니
다. 그렇다면 이 노래는 결코 체험적인 환경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이
것은 철저한 믿음에서 우러나온 고백입니다.
환경이야 어떻든 간에 하나님은 가장 믿을만한 완전한 보호자라는 믿음, 그분만이 전능하신 절대자
라는 믿음으로 읊어진 시였습니다. 마치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그리 아니하실지라도…"의
믿음과 같습니다(단 3:17, 18) .
이런 배경을 놓고 생각하면 우리는 1절을 쉽게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산"은 예루살렘성전
이 있는 모리아산을 가리킵니다. 바벨론에서는 그 산을 볼 수 없습니다. 더욱이 거기에는 성전이 이
미 파괴되어 돌더미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시편저자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든다라고 하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이것은 믿음의 자세를 말합니다. 하나님이 전혀 계시지 않는 것 같은 그런 현실속에
서라도 하나님을 바라는 믿음의 자세입니다.
그러나 사실, 절망이 가슴을 짓누르는 그런 형편에서 이러한 고백을 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
닙니다. 이 가운데에도 저자 자신의 심한 내적 씨름이 보입니다.
1절과 2절에서 “내가”라는 단어가 3절로 넘어가면서 "너"라고 바뀌는 것으로 미루어 짐작이 갑니다.
이것은 신앙의 자아가 흔들리는 자아를 계속해서 붙들어 세우는 모습입니다. 이 면에서 우리는 이
시편저자의 심정을 너무나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아무리 믿음이 좋던 사람이라 할지라도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흔들
릴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테스트를 통해 자기가 도와주고 보호해 주어야 할 자가 누구
인지 살피신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설혹 깊은 절망의 수렁 속에 빠져 있을지라도 변함없으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이
믿음의 테스트에 통과하셔야 합니다.
한편, 시편 저자는 하나님이 왜 우리의 완전한 보호자가 되시는 가를 두 가지 면에서 제시해 주고 있
습니다.
먼저, 하나님은 창조자시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은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전능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또 한가지 이유는 4절의 “이스라엘”이라는 단어 속에 내포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이라고 하는 말은
우리가 하나님의 소유가 되었다는 뜻입니다(사 43:1,2) . 그러므로 하나님의 우리에게 대한 완벽한
보호는 필연적인 그의 책임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마치 깊은 협곡 위에 걸쳐있는 빈약한 다리 위를 건너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 주변에
언제, 어떠한 비극들이 일어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랑의 징계로써, 혹은 믿
음의 연단을 위해, 아니면 더 큰 일을 맡기시기 위한 준비 작업으로 우리에게 어려움을 허락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떠한 처지에서든지 간에 우리가 지켜야 할 자세는 바로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
라는 믿음의 자세입니다.
이 믿음이 있으면 우리는 절망에 빠지지않고 살아날 수 있습니다.
이 믿음이 있으면 아무리 험난한 인생길이라도 능히 걸어갈 수 있습니다.
-본 말씀은 옥한흠 목사님의 주일설교(1986.4.6)를 요약 정리한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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