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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시대에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가?

미리내꿈 2010. 7. 4. 20:40

2010년 7월 4일 (일) 사랑의 교회 오정현 담임목사님


위기의 시대에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가?


야고보서 1:19~27    James 1:19~27 
19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    19 My dear brothers, take note of this: Everyone should be quick to listen, slow to

speak and slow to become angry,
20 사람이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라    20 for man's anger does not bring about

the righteous life that God desires.
21 그러므로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내버리고 너희 영혼을 능히 구원할 바 마음에 심어진 말

씀을 온유함으로 받으라    21 Therefore, get rid of all moral filth and the evil that is so prevalent

and humbly accept the word planted in you, which can save you.
22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22 Do not merely

listen to the word, and so deceive yourselves. Do what it says.
23 누구든지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면 그는 거울로 자기의 생긴 얼굴을 보는 사람과 같아서   

23 Anyone who listens to the word but does not do what it says is like a man who looks at his

face in a mirror
24 제 자신을 보고 가서 그 모습이 어떠했는지를 곧 잊어버리거니와   24 and, after looking at

himself, goes away and immediately forgets what he looks like.
25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들여다보고 있는 자는 듣고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요 실천하는 자니

이 사람은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으리라    25 But the man who looks intently into the perfect law

that gives freedom, and continues to do this, not forgetting what he has heard, but doing it-he

will be blessed in what he does.
26 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재갈 물리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

람의 경건은 헛것이라    26 If anyone considers himself religious and yet does not keep a tight

rein on his tongue, he deceives himself and his religion is worthless.
27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   27 Religion that God our Father accepts as

pure and faultless is this: to look after orphans and widows in their distress and to keep oneself

from being polluted by the world.


말씀묵상


야고보서 1장 20절에 보면 ‘사람의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한다’고 되어있습니다. 이것

은 한국사회에 있어서 너무나 분명하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기업인들은 근로자들의 파업에 대해서 분노하죠, 근로자들은 언제 해고될까 하며 자기 직업에 대해

서 확신이 없기 때문에 밤잠을 설치고 있는 마음의 분노가 있습니다. 야당은 여당의 정책에 대해서

여당은 야당에 대해서 불신의 분노가 있습니다. 환난 이후에, IMF 이후에 한국은 수십만개의 일자리

가 줄어서 젊은이들이 어떻게 직업을 찾아보려고 찾다 찾다 안되니까 젊은이들의 마음 속에 분노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분노의 시대에 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어떤 사람들은 분노에 중독되어 있는 사

람들도 있습니다. 분노가 처리되지 않으면 아름다운 사람을 추하게 만듭니다. 분노가 치유되지 않으

면 너그러운 사람을 이기적으로 만듭니다. 분노가 해결되지 않으면 합리적인 사람을 극단적으로 만

듭니다. 분노의 치유가 없으면 성숙한 사람을 유치하기 짝이 없는 존재로 만드는 것입니다.

사람의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의를 이루는 하나님의 방법은 그 분

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죽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예수님께도 삶은 공평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십자가를 짊으로 그 분의 의를 완전히 이루셨습니다. 우리가 직면한 분노가 있습니

다. 상처받은 심정이 있습니다. 따귀맞은 영혼이 있습니다. 모욕감과 섭섭함 등이 있습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하여 우리에게 영적인 에어백이 필요합니다. 에어백의 역할은 완충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물리적인 충격이 있을 때 에어백이 자동적으로 튀어나오는 것입니다. 분노가 일어났을 때

우리가 의식적으로, 의지적으로 애쓰고 수고해서 얻는다면 벌써 늦는 것입니다. 우리를 격분하게 하

는 말이나 환경으로부터 오는 분노의 화살들이 우리를 공격할 때마다 우리의 영적인 에어백으로 방

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의지로 작동되는 정도가 아니라 충격을 받을 때 자동적으로

에어백이 나와서 완화시켜 주는 것처럼 우리가 충격을 받을 때마다 또 위기의 시대마다 자동적으로

받는 준비 은혜가 저와 여러분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영적인 에어백을 몇 가지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째 에어백은 19절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내 사랑

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거니와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하라’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하라. 은혜의 침묵이 익숙해지라는 것입니다. 진짜 열 받을 상황에서 한 단계만 뒤로

물러서라. 진짜 말하고 싶은 그런 상황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침묵하는 은혜를 받으라. 부부싸움하면

서 직격탄 날리고 싶은 그 순간을 참아라. 베드로가 말한대로 애매히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

함으로 참으라.
두 번째 에어백은 21절 앞부분에 나옵니다. ‘그러므로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내어버리고 능

히 너희 영혼을 구원할 바’ 우리 마음의 쓰레기를 치우라는 것입니다. 지난 10년, 20년, 30년, 40년,

50년, 60년을 살아오면서 아직까지 정돈되고 있지 아니하고 있는 쓰레기가 있다면 치워버리라는 것

입니다. 마음의 쓰레기가 축적되어 있고 부패되어 있으면 입에서 직격탄으로 나오는 것은 남을 상처

주게 하는 더러운 말들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세 번째 에어백은 마음에 심긴, 중요한 에어백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심어야 할 것이 아니라 이미 우

리 마음 속에 심겨져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마음속에 많은 하나님의 말씀들이 심겨져 있습니

다. 그리고 이 심겨진 하나님의 말씀은 좋은 씨앗이 되어서 여러분들의 삶을 꾸려나가고 은혜의 나

무를 자라게 하시는 충분한 유전인자가 그 속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부딪힐 수 밖에 없

고, 물리적으로 분노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될 때마다 마음속에 심겨진 그 은혜의 씨를 활용하

면 자기도 모르게 그 분노를 제어할 수 있는 충분한 통제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나님이 은혜를 베

풀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야고보서 1장 27절에는 교회가 해야할 치유의 방법, 우리가 해결할 문제가 나와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환난 중에 돌아보고 또 자기를 지

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이것이니라’ 개인적으로 하나님 앞에서 은혜 많이 받고 잘 자라는 것뿐

만이 아니라 사회적인 정의와 사회적인 약자를 돌보는 이 두 가지가 같이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말

씀을 우리 가운데서 행하고 영적인 에어백이 제대로 장착된 사람은 자기 자신의 경건뿐만이 아니라

가난하고 도움이 필요한 억압받는 사람들을 볼 때에 안타까움과 동정심과 민망히 여기는 마음이 생

긴다는 것입니다. 우리 주위에 상처받고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해서 나도 모르게 그들을 긍휼히 여기

는 마음이 생길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 사회에 있는 많은 문제들을 해결해 주실 것입니다.

시대 앞에서 우리의 영적인 에어백을 준비하고, ‘가면 갈수록 경건의 능력을 회복하게 하여 주옵시

고, 동시에 이 시대를 향하여 지혜롭게 개인윤리가 포기되지 않는 사회정의를 우리가 부르짖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본 말씀은 오정현 목사님의 주일설교(2003.12.7)를 요약 정리한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