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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두려울 때 [3]

미리내꿈 2010. 7. 13. 09:03

2010년 7월 13일 (화) 사랑의 교회 옥한흠 원로목사님

 

사람이 두려울 때 [3]


시편 7:1~17    Psalm 7:1~17 
1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나를 쫓아오는 모든 자들에게서 나를 구원하여 내소서  

 1 O LORD my God, I take refuge in you; save and deliver me from all who pursue me,
2 건져낼 자가 없으면 그들이 사자 같이 나를 찢고 뜯을까 하나이다    2 or they will tear me like a

lion and rip me to pieces with no one to rescue me.
3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이런 일을 행하였거나 내 손에 죄악이 있거나    3 O LORD my God, if I

have done this and there is guilt on my hands-
4 화친한 자를 악으로 갚았거나 내 대적에게서 까닭 없이 빼앗았거든    4 if I have done evil to him

who is at peace with me or without cause have robbed my foe-
5 원수가 나의 영혼을 쫓아 잡아 내 생명을 땅에 짓밟게 하고 내 영광을 먼지 속에 살게 하소서 (셀라

)    5 then let my enemy pursue and overtake me; let him trample my life to the ground and make

me sleep in the dust. Selah
6 여호와여 진노로 일어나사 내 대적들의 노를 막으시며 나를 위하여 깨소서 주께서 심판을 명령하

셨나이다    6 Arise, O LORD, in your anger; rise up against the rage of my enemies. Awake, my

God; decree justice.
7 민족들의 모임이 주를 두르게 하시고 그 위 높은 자리에 돌아오소서    7 Let the assembled

peoples gather around you. Rule over them from on high;
8 여호와께서 만민에게 심판을 행하시오니 여호와여 나의 의와 나의 성실함을 따라 나를 심판하소서

   8 let the LORD judge the peoples. Judge me, O LORD, according to my righteousness,

according to my integrity, O Most High.
9 악인의 악을 끊고 의인을 세우소서 의로우신 하나님이 사람의 마음과 양심을 감찰하시나이다    9

O righteous God, who searches minds and hearts, bring to an end the violence of the wicked

and make the righteous secure.
10 나의 방패는 마음이 정직한 자를 구원하시는 하나님께 있도다    10 My shield is God Most High,

who saves the upright in heart.
11 하나님은 의로우신 재판장이심이여 매일 분노하시는 하나님이시로다    11 God is a righteous

judge, a God who expresses his wrath every day.
12 사람이 회개하지 아니하면 그가 그의 칼을 가심이여 그의 활을 이미 당기어 예비하셨도다    12 If

he does not relent, he will sharpen his sword; he will bend and string his bow.
13 죽일 도구를 또한 예비하심이여 그가 만든 화살은 불화살들이로다    13 He has prepared his

deadly weapons; he makes ready his flaming arrows.
14 악인이 죄악을 낳음이여 재앙을 배어 거짓을 낳았도다    14 He who is pregnant with evil and

conceives trouble gives birth to disillusionment.
15 그가 웅덩이를 파 만듦이여 제가 만든 함정에 빠졌도다    15 He who digs a hole and scoops it

out falls into the pit he has made.
16 그의 재앙은 자기 머리로 돌아가고 그의 포악은 자기 정수리에 내리리로다    16 The trouble he

causes recoils on himself; his violence comes down on his own head.
17 내가 여호와께 그의 의를 따라 감사함이여 지존하신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리로다   17 I will give

thanks to the LORD because of his righteousness and will sing praise to the name of the LORD

Most High.


말씀묵상

성경은 인생을 나그네라고 부릅니다. 이 나그네 길을 걸어가는 우리에게 두려움의 대상은 질병이나

천재지변 보다도 사람입니다. 성경은 사람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가를 놀라울 정도로 잘 증거해 줍

니다. 시편은 사람 때문에 고통하고 탄식하며 부르짖는 시편이 가장 많습니다. 그 이유는 인생을 살

다 보면 가장 괴로움을 많이 주는 대상이 사람이라는 의미가 될 것입니다.
본문 앞에 있는 서론을 보면 ‘식가욘’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큰 소리로 부르짖는다는 의미

입니다. 다윗은 베냐민 사람 ‘구시’로부터 당하는 괴로움 때문에 하나님 앞에 부르짖었던 것입니다. ‘

구시’는 검다는 뜻으로 흑인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학자들은 ‘베냐민 사람 구시’라는 표현에서 아

마도 사울왕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말일 것이라고 합니다. 성경을 보면 사울왕은 겉으로는 겸손한 것

같고 관용한 것 같으면서도 속은 검고 잔인한 사람이었습니다. 다윗은 이 사울왕의 검은 마음을 생

각하고 구시라고 불렀을 가능성이 있다는 말입니다.

다윗의 생애는 처음부터 악한 사람들로 인하여 뼈를 말리는 시련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그의 상관

이었던 사울왕, 그가 가장 사랑하는 아들 중의 하나인 압살롬, 평생 다윗의 신복이었던 요압은 일생

동안 다윗의 가슴 속에 가시노릇을 했습니다. 이와 같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시달림과 괴로움을 당했

던 다윗은 인간의 잔인성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일생동안 그의 좌우

명으로 택한 중요한 원리가 있는데 그것은 절대로 사람의 손에 빠지지 않겠다는 것이었습니다(삼하

24:14).

본문 2절에서도 다윗은 그를 대적하는 사감들을 '사자'로 표현했습니다. 14절에서는 ‘잔해를 잉태하

여 궤휼을 낳았다’고 했고, 15절엔 웅덩이를 파서 함정을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구시라는 사

람이 다윗에게 어떤 악을 행했기에 '사자' '악인' '올무를 놓는 사냥꾼’으로 비교했을까요?

서론에 보니까 "베냐민 사람 구시의 말에 대하여 여호와께 한 노래”라고 되어 있습니다. 사람이 가장

잔인해질 때는 혀로 사람을 죽일 때 입니다. 혀는 칼보다 부드러우면서 가장 잔혹하게 사람을 해칩

니다. 사자는 우리의 인격을 해치지 못 하나 혀에서 나오는 모함, 비난, 수근거림, 공박은 살갗보다

더 깊은 곳에 상처를 내고 골수보다 더 단단한 곳을 쪼개어 잘 아물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런 무서운 사람들을 잘 가려서 그들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본문을 통하여 3가지 교훈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첫째, 양심적인 대인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양심적인 대인관계란 남에게 말로 해치지 않으며, 가

책받을 짓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다윗은 구시의 말 때문에 고통을 당하면서도 하나님 앞에서 자신

을 검토합니다. 성경은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

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라고 했습니다(빌2:3;벧전 3:10).

둘째, 비판이라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주님은 비판하지 말라고 경고하셨습니다. 우리는 구시가

말로 다윗을 괴롭힌 것처럼 말로 다른 사람을 괴롭히고 상처줄 수 있습니다. 항상 우리의 양심을 깨

끗이 유지해야 합니다.

셋째, 보복하려는 심리를 포기해야 합니다. 다윗은 구시를 직접 보복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자기

의 고통을 기도했고(4~5절), 의로우신 재판장인 하나님께 맡겼습니다(6절,11절). 사랑으로 모든 것

을 덮어주고 용서하는 자리에 원한이나 악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보복하는 마음을 버리십시다.

넷째, 하나님을 나의 방패로 항상 의뢰해야 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방패라고 했습니다. 방패는 현

대용어로 레이더입니다. 제일 취약점이 있는 곳에다 하나님을 레이더로 쳐 놓아야 합니다. 우리를

해치는 악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나님이 막아주셔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방패가 되시어 지켜

주신다면 아무리 악한 사람이 많다 할지라도 우리는 나그네 길을 찬양하며 걸어갈 수 있습니다.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게 두려움이 없나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꼬!”(시118:6).

-본 말씀은 옥한흠 목사님의 주일설교(1984.7.8)를 요약 정리한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