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령한 지혜(智慧)로 자라가라

2010년 8월 25일 (수) 사랑의 교회 오정현 담임목사님

신령한 지혜(智慧)로 자라가라

골로새서 1:9~14    Colossians 1:9~14 

9 이로써 우리도 듣던 날부터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구하노니 너희로 하여금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게 하시고    9 For this reason, since the day we heard about you, we have not stopped praying for you and asking God to fill you with the knowledge of his will through all spiritual wisdom and understanding.
10 주께 합당하게 행하여 범사에 기쁘시게 하고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게 하시며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게 하시고    10 And we pray this in order that you may live a life worthy of the Lord and may please him in every way: bearing fruit in every good work, growing in the knowledge of God,
11 그의 영광의 힘을 따라 모든 능력으로 능하게 하시며 기쁨으로 모든 견딤과 오래 참음에 이르게 하시고    11 being strengthened with all power according to his glorious might so that you may have great endurance and patience, and joyfully
12 우리로 하여금 빛 가운데서 성도의 기업의 부분을 얻기에 합당하게 하신 아버지께 감사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12 giving thanks to the Father, who has qualified you to share in the inheritance of the saints in the kingdom of light.
13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13 For he has rescued us from the dominion of darkness and brought us into the kingdom of the Son he loves,
14 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속량 곧 죄 사함을 얻었도다    14 in whom we have redemption, the forgiveness of sins.

말씀묵상

여러분, 신령한 지혜로 자라가기 위하여 세 단어를 주목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 둘째는 신령한 지혜, 세 번째는 총명, 이 세 단어를 선 순환적으로 잘 연결시키면 우리가 영적으로 성숙하고 자라는데 큰 어려움을 갖지 않고 단계를 잘 거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지혜는 신령한 지혜라고 하는데 이 지혜는 성경의 지식을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원리로 깨닫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말씀을 통하여 오늘 내가 어떻게 살 것인지, 삶의 원리를 이끄는 현실적인 분별력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야고보서 3장 13절을 보면 이 지혜는 현실을 향한 우리의 분별력, 이것이 현실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원리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은 총명입니다. 총명은 그 분별한 것을 가지고 실제로 적용하는 것입니다. 진리, 지식 그 다음에 신령한 지혜를 현실에 적용하는 총명. 이 세 가지가 있을 때, 신령한 지혜로 자라간다는 것을 말합니다.

요한복음 3장 16절에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낳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 진리의 진수를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요한 1서 3장 16절을 보면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이것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입니다.
두 번째는 신령한 지혜입니다. 요한 1서 3장 18절에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이것이 바로 지혜입니다. 그러면 이것이 어떻게 총명과 연결이 되는가? 요한 1서 3장 16절 뒷부분과 17절을 보니 이것이 바로 총명입니다. 형제를 위하여 우리가 희생하고 섬기는 것인데 구체적으로 재물이 있으면 그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돕고 섬기는 것이 적용이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이 신령한 지혜를 우리 것으로 얻을 수 있는가? 골로새서 1장 9절을 보겠습니다. 기도를 그치는 않는 것이 우리로 하여금 신령한 지혜를 가져다 준다는 것입니다. 바울이 성도들을 향하여 기도하면서 신령한 지혜를 간구했다는 것은 머릿속에 하나님 의식으로, 가슴속에 성도들을 향한 의식으로 가득 차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에 바울의 삶 전체, 생활 자체가 기도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기도의 생활화가 이어지게 되면 신령한 지혜가 부어지게 된다는 사실을 확신하십시오.
그렇다면 신령한 지혜의 핵심은 무엇인지 보겠습니다. 11절을 보십시오. 모든 것을 견디게 하시고 오래 참음을 잘 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힘과 기쁨을 주신다고 했습니다. 어려움과 고난이 닥쳐왔을 때 어떤 자세로 바라보고 어떤 자세로 맞이하는가에 따라 지혜자인지 아닌지가 판명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신령한 지혜자는 반드시 고통과 고난이라는 터널을 통과시켜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신령한 지혜자가 되도록 만들어 주십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고통과 고난에 익숙한 것에 코드가 맞지 않습니다. 편안함의 우상을 추구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상하게도 고통은 신령한 지혜를 얻는 도구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신령한 지혜의 핵심은 고통과 고난은 피해야 하는 것이 아니고 반드시 품고 가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해야 신령한 지혜에 이른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성경의 위대한 사람들은 전부 다 고통과 함께 살도록 만들었습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뚜렷한 목적과 대책도 없이 몇 십 년을 고생하며 불확실한 이 땅의 미래 때문에 나그네 인생의 고통을 안고 살았습니다. 이것을 통해서 아브라함에게 지혜를 주셨습니다. 야곱은 장자권에 대한 욕심 때문에 어렵기도 했지만 그의 고백대로 험한 세월을 살았습니다. 하나님이 이 야곱의 고통 때문에 쉬기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리고는 나중에 바울왕을 안수할 정도로 지혜자가 되었습니다. 요셉은 고통대학원 출신입니다. 고통대학 올A 받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대제국 애굽을 통치할 만한 지혜자가 된 것입니다. 다니엘 같은 지혜자는 너무나 똑똑해서 다니엘서라는 위대하고도 시대를 분별할 수 있는 영광스러운 글을 썼습니다. 그런데 이 다니엘이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다니엘서 10장 17절을 보니 몸의 힘이 다 빠지고 호흡이 남지 않을 정도로 고난의 터널을 통과해서 지혜자가 된 것입니다. 다윗왕은 사울왕의 질투로 죽음의 문턱을 넘나드는 고통과 긴장 가운데 살았습니다.
영적 성장에는 세 단계가 있습니다. 첫 번째 단계는 초급단계입니다. 하나님의 오묘하고 신비한 역사와 기도응답에 완전히 집중해서 특별한 기쁨을 체험하는 단계입니다. 여기서는 모든 것이 달콤하고 기쁘고 감사합니다. 두 번째 중급단계는 오히려 영적으로 가난함을 겪게 만듭니다. 이 단계에서는 우유와 연한 음식을 주지 않고 단단하고 소화하기 힘든 음식을 주시는 것입니다. 위로와 기도와 기도의 응답도 없는 것 같고 하나님이 멀리 계시고 무관심한 것 같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세 번째로 고급단계는 우리의 영혼을 지극히 높은 데로 끌어올려 주시는 단계입니다. 우리의 영혼의 최고의 성숙의 체험을 위하여 하나님이 고통을 주시는 것입니다.

고통보다도 우리를 신령한 지혜자로 만드는 다른 과정이 없습니다. 평탄한 것만을 요구할 때 성숙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신령한 지혜의 절정은 고통과 함께 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분 고통을 없애달라고 하지 말고 그 가운데 신령한 지혜자가 되어 영적으로 최상급의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는 축복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아는 지식과 이 시대의 현실적인 분별력 있는 지혜와 정말 그 분별력을 가지고 내 삶에 적용하는 총명이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우리 모두를 성숙의 자리에 올라가도록 하여 주시기를 기도합시다. 또한 고난과 고통조차도 함께 같이 가야할 고차원적인 영적 깨달음을 가지고 영적인 높은 수준에 올라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기도합시다.

-본 말씀은 오정현 목사님의 주일설교(2005.1.9)를 요약 정리한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