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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고픈 고슴도치 사랑

미리내꿈 2011. 8. 13. 09:04

본문말씀

 
베드로전서 2:1    1 Peter 2:1

1 그러므로 모든 악독과 모든 기만과 외식과 시기와 모든 비방하는 말을 버리고
1 Therefore, rid yourselves of all malice and all deceit, hypocrisy, envy, and slander of every kind.

 


  말씀묵상
  
성경은 친밀한 남녀 사이를 표현할 때 늘 남자 중심의 서술을 합니다.
이삭은 리브가를 사랑했고 야곱은 라헬을 사랑했으며 삼손은 들릴라를 사랑했다고 적고 있습니다.
그런데 딱 한 차례, 여자가 남자를 사랑했다는 표현이 등장합니다.


“사울의 딸 미갈이 다윗을 사랑하매 어떤 사람이 사울에게 알린지라 사울이 그 일을 좋게 여겨”(삼상 18:20) 이

런 사랑은 또 한 번 표현됩니다.
“여호와께서 다윗과 함께 계심을 사울이 보고 알았고 사울의 딸 미갈도 그를 사랑하므로”(28)


미갈의 다윗 사랑은 아버지를 거역하게 까지 만듭니다.
아버지 사울이 자객을 보내 다윗을 죽이려 합니다.
미갈은 그 정보를 다윗에게 알립니다.
피신할 기회를 만들어 줍니다.
사울은 딸의 다윗 사랑을 알면서도 다른 남자에게 시집을 보냅니다.


다윗은 가장 먼저 한 일은 미갈을 데려오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랑이 얼마 가지를 못합니다.
하나님의 계약 궤를 되찾은 것이 너무 기뻐서 예루살렘 도성에 들어오며 옷을 벗고 덩실덩실 춤을 춥니다.
이 모습을 성곽 위에서 내려다보던 미갈은 비웃습니다. 다윗이 내실에 들어오자 빈정거렸습니다.


“다윗이 자기의 가족에게 축복하러 돌아오매 사울의 딸 미갈이 나와서 다윗을 맞으며 이르되 이스라엘 왕이 오

늘 어떻게 영화로우신지 방탕한 자가 염치없이 자기의 몸을 드러내는 것처럼 오늘 그의 신복의 계집종의 눈앞

에서 몸을 드러내셨도다 하니”(삼하 6:20)


미갈의 이 말은 다윗의 분노를 삽니다. 노여움을 일으킵니다. 다윗도 독설을 퍼 붓습니다.
적군의 손에 죽은 아버지와 세 오빠를 건드립니다. “다윗이 미갈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 앞에서 한 것이니라

그가 네 아버지와 그의 온 집을 버리시고 나를 택하사 나를 여호와의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삼으셨으니 내

가 여호와 앞에서 뛰놀리라”(21)


그리고 그 결과는 매우 참혹합니다.
“그러므로 사울의 딸 미갈이 죽는 날까지 그에게 자식이 없으니라”
둘에게는 더 이상 부부관계가 없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평생을 원수로 살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혹 이런 말을 기억하십니까?
“내가 누군가의 장점을 사랑하게 되면 그를 닮은 사람이 되고야 만다.
내가 누군가의 단점을 비난하게 되면 어느 날 나도 그와 같아진다.”


오늘의 말씀은 베드로전서 2:1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악독과 모든 기만과 외식과 시기와 모든 비방하는 말을 버리고

말씀으로 거듭난 성도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지켜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악독을 버려야 합니다. 기만을 버려야 합니다. 외식을 버려야 합니다. 시기를 멈추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비방하는 말을 내던져야 합니다.


여기 ‘모든’이라는 말을 반복함으로서 철저하게 악을 청산하라고 권합니다.
선을 이루기 위해선 악을 먼저 처리해야 합니다. 버린 다음에 채워야 합니다. 본문의 '버리고' 다음에 2절의 순

전하고 신령한 것을 '사모하라'고 가르칩니다. 그게 성도의 거듭난 삶입니다.


고슴도치의 몸에는 약 3만 개의 가시가 있습니다.
고슴도치 가시는 다른 짐승이 공격할 때 그들의 몸을 뚫을 만큼 강력합니다.
미세한 가시가 다른 짐승의 몸에 박히면 그 짐승의 체온에 의해 가시가 부풀면서 더 단단히 박힙니다.
그러다가 상처가 곪고 심한 경우 독이 장기까지 퍼져 죽는다고 합니다.


“어느 겨울날, 고슴도치 한 쌍이 추위에 떨고 있었습니다.
더 이상 추위를 견디지 못한 둘은 서로의 체온으로 추위를 이겨보려고 다가섰습니다.
끌어안는 순간 가시가 찔러대는 바람에 통증만 느끼고 돌아서야 했습니다.
매서운 추위는 또 다시 둘을 끌어안게 했지만 그 때마다 고통만 커 갔습니다.”


상처 주는 사랑을 빗댈 때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고슴도치 이야기.
그런데도 가시에 찔려 죽지 않고 살아남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찔러대는 가시에도 불구하고 종(種)을 이어가는

고슴도치 사랑을 배워야 할 때가 아닌가요?
고슴도치 사랑이 궁금하기만 합니다.


적용하셔야죠.


1. 부부란 서로 마주보면 한 없이 가까운 사이이면서도 돌아서면 지구를 한 바퀴 돌아와야 할 만큼 거리가 먼 것

이 바로 부부의 거리라 합니다.
우리 부부 사이를 좁힐 수 있는 따뜻하고 정감있는 언어들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2. 혹 나도 모른 언어의 습관 중,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는 찔러대는 말이나 행동은 없나요?
오만상을 찌푸린다는 말도 따져놓고 보면 오만가지 아픔을 드러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을 포근히 감싸주는 사랑에는 어떤 것이 있을 수 있을까요?


3. 고슴도치가 몸의 가시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사랑하는 방법을 터득했듯이 서로의 단점을 죽이고 서로를 포근

히 끌어안을 수 있는 사랑에는 어떤 사랑이 있을까요? 아이디어를 나누어 보십시오.
그리고 바로 실천으로 옮겨 보십시오.
  


-송길원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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