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10일 (화) 사랑의 교회 옥한흠 원로목사님
오직 성령으로
스가랴 4:6~10 Zechariah 4:6~10
6 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6 So
he said to me, "This is the word of the LORD to Zerubbabel: 'Not by might nor by power, but by
my Spirit,' says the LORD Almighty.
7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그가 머릿돌을 내놓을 때에 무리가 외
치기를 은총, 은총이 그에게 있을지어다 하리라 하셨고 7 "What are you, O mighty mountain?
Before Zerubbabel you will become level ground. Then he will bring out the capstone to shouts of
'God bless it! God bless it!' "
8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8 Then the word of the LORD came to me:
9 스룹바벨의 손이 이 성전의 기초를 놓았은즉 그의 손이 또한 그 일을 마치리라 하셨나니 만군의 여
호와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줄을 네가 알리라 하셨느니라 9 'The hands of Zerubbabel have
laid the foundation of this temple; his hands will also complete it. Then you will know that the
LORD Almighty has sent me to you.
10 작은 일의 날이라고 멸시하는 자가 누구냐 사람들이 스룹바벨의 손에 다림줄이 있음을 보고 기뻐
하리라 이 일곱은 온 세상에 두루 다니는 여호와의 눈이라 하니라 10 'Who despises the day of
small things? Men will rejoice when they see the plumb line in the hand of Zerubbabel. '(These
seven are the eyes of the LORD, which range throughout the earth.)'
말씀묵상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 아니하며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
유대 백성들이 성전재건의 꿈과 의욕을 상실한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 선지자 스가랴가 순금등대의
환상을 보게 되고, 그 환상의 의미를 묻는 스가랴에게 천사는 직접적인 대답을 해 주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 속에는 긴 설명을 부연하지 않아도 묵상하는 자의 가슴을 성령의 능력으로 충전시키고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큰 소리를 지르게 하는 신비스러운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힘’과 ‘능’과 ‘나의 신’의 뜻
힘은 집단적인 힘, 조직화된 힘을 뜻합니다. 예를 들면 정치의 힘, 군대의 힘, 재물의 힘을 들 수 있습
니다. 그리고 능이란 개인이 가진 힘을 가리킵니다. 이는 육체의 강건함이라든가 젊은 기력 혹은 개
인이 가지고 있는 재능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힘과 능이라는 말 속에는 인간이 동원할 수 있는 모
든 능력 (power)이 총 집약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비해 나의 신은 성령 하나님을 가리킵
니다.
그렇다면 결국 무슨 뜻입니까? "성전 재건은 사람의 힘으로만 될 수 없다. 오직 성령의 힘을 의지할
때에 그 역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성취해 가는 원리 : 오직 성령으로!
성전재건은 하나님의 일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형태의 일이든지 간에 그것이 하나님의 일이라면 "오
직 성령으로!"라는 이 진리는 예외 없이 적용됩니다. 한 사람이 회개하고 구원 받는 역사는 성령이
아니고서는 어느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요1:13).
120여명 남짓되는 초대교회에서 3천명, 5천명의 회개의 역사가 일어난 것은 결코 그들에게 물리적인
힘이나 개인적인 힘이 있어서가 아니었습니다. 연약한 바울이 빌립보 강변에서 소수의 부인들부터
시작한 복음전파가 나중에는 전 로마제국을 복음화 시키게 된 것도 군대의 힘이나 바울 개인의 능력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오직 성령께서 이루신 일이었습니다.
이 원리는 교회 안에서 봉사하는 일에도 적용됩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입을 때만이 우리는 시종일관
충성할 수 있습니다. 또 점점 심각해져 가는 우리 나라의 도덕적 타락과 가치관의 세속화를 어떻게
하면 막을 수 있습니까? 어떻게 하면 이 나라가 처한 영적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까? 마찬가지입
니다. 성령에 의해서 사람들의 마음이 새롭게 변화 받아야 합니다. 오직 성령의 바람이 불 때 만이
가능합니다.
오해하지 말아야 할 두 가지
그러나 우리가 오해하지 말아야 할 점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오직 성령"으로 라는 이 말이 우리가 가진 건강이나 재물, 지혜, 공동체로서의 힘 등을 전혀
무시해도 좋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일을 이루실 때 사람을 통해서 하지 아니한 역사가 없습니다. 사람의 물질을 사용하
기도 하고 어떤 때는 정부의 힘, 군대의 힘을 통해서 일하기도 하십니다. 이런 것을 보면, 능과 힘이
전혀 필요 없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사실 '오직'이라는 단어는 원문에도 없는, 여기에서 빼어도 좋을 단어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힘을
쓸 때는 써야 합니다. 사람이 해야 할 도리는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 그러면서 계속해서 성령께서
일하시도록 하셔야 합니다. 요지는 이것입니다. 자기의 힘을 다해 노력하되 그것이 절대인 양 착각
하지 말고 성령의 능력에 절대 의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하나님의 일에 대한 바른 인식이 없어서 일어나는 오해입니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선교사를 돕는다든가 교회에서 봉사하는 것은 주의 일로 생각하지만 직장 일
에 열심을 기울이고 가사를 돌보는 일은 주의 일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결과자신이 하는
일은 하나님의 일이 아니고 세상 일이라는 열등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명
심해야 할 것은 예수님이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만들라고 명령하셨지만 모든 사람에게 직업을 포기
하고 교회 안에서만 일하라고 하시지 않으셨다는 점입니다.
우리 모두는 왕 같은 제사장입니다(벧전 2:9).
구약시대 때 제사장이라 하면 그의 거룩한 신분 때문에 무엇이든지 만지는 것마다 전부 다 거룩하다
고 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제사장인 우리가 하는 모든 일반사도 다 거룩한 주의 일입
니다. 그러므로 죄와 관계되지 않는 이상 우리가 손을 대는 가정일, 직장일, 학업, 사업‥‥모든 분
야에 스가랴의 메시지는 그대로 적용될 수 있습니다.
1. 성령은 우리 자신의 힘과 능으로 해결할 수 없는 난제를 해결해 주십니다. 성령의 사람은 큰 산이
라고 옮길 수 있습니다 (7절).
2. 성령은 우리의 수고를 헛되지 않게 해 주십니다(9절/렘 33:2/시 127:1).
3. 성령은 작은 일을 큰 일로 바꾸어 놓습니다(10절). 그 당시 성전을 재건한다고 하지만 그 화려했던
솔로몬성전에 비하면 그 시작이 너무나 보잘 것 없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일을 무
시하지 않고 귀하게 보셨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 전체가 주의 일이라는 확신이 있는 이상 그 가운데 아무리 어려운 난제가 가로 막
힌다 할지라도 낙심할 수 없습니다. 오직 성령의 힘을 의지하면 하나님께서 큰 산도 옮겨 주실 것이
고 우리를 통해 자신의 일도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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