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7일 (화) 사랑의 교회 옥한흠 원로목사님
견고한 망대
잠언 18:10~11 Proverbs 18:10~11
10 여호와의 이름은 견고한 망대라 의인은 그리로 달려가서 안전함을 얻느니라 10 The name of
the LORD is a strong tower; the righteous run to it and are safe.
11 부자의 재물은 그의 견고한 성이라 그가 높은 성벽 같이 여기느니라 11 The wealth of the rich
is their fortified city; they imagine it an unscalable wall.
말씀묵상
어느 누구도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불행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손에 잡은 행복, 그것이 작고
크건 간에 쉽게 놓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여기에 대한 애착이 강하면 강할수록 우리는 우리를 불행하게 만들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한 공포를 가집니다.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 합니다. 실패를 두려워 합니다.
정치적 혼란을 두려워 합니다. 전쟁을 두려워 합니다.
이러한 공포심은 우리의 생존을 지키기 위한 불가분의 본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
할지라도 항상 공포 속에 상주할 수 없는 것이 인간입니다. 만일 공포에서 한시도 헤어날 수 없다면 그 공포는
종내에 개인을 파괴하고 가정과 사회를 혼란에 몰아 넣고 말 것입니다. 이 위험을 피하기 위해 우리는 견고한 망대를 찾지 아니하면 안됩니다.
잠언서를 쓴 솔로몬은 그의 풍부한 인생경험을 가지고 이렇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두려운 일이 닥칠 때마다 의인은 하나님께 달려가면 안전함을 얻을 수 있는 견고한 망대가 된다는
말씀입니다.
즉, 우리 각 개인이 피하여야 할 망대는 하나님이요, 국가적으로 피해야 할 유일한 망대도 하나님 뿐
이라는 것입니다.
고도로 전쟁무기가 발달한 21세기에 살고 있는 우리는 망대를 그렇게 대단한 것으로 여기지 않습니
다. 그러나 성경이 기록되던 2,3천년 전만 해도 망대는 전쟁에서 많은 사람의 생명을 보호하고 구제하는 데 절
대적인 역할을 했습니다(사사기 9:50-57). 그러므로 여기에서 망대의 의미는 안전의 대명사라 할 수 있습니다.
성도님의 삶 속에서 정말 하나님이 견고한 망대 되심을 체험해 보셨나요?
11절에서 부자는 그의 재물을 난공불락의 성벽처럼 의지하며 산다고 그랬습니다. 그러면 예수 믿는
우리들에게 있어서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시편 50: 15에서 하나님은 분명히 약속하셨습니다. 환란 날, 바위 틈 같은
좁은 공간에 묶여 숨을 허덕이는 답답한 지경에 이를 때에라도 마침내 우리를 거기에서 건져 내시겠
다고 말입니다. 성경에서 이 사실을 가장 많이 체험하고 간증한 사람을 들라면 다윗을 들 수 있습니다.
사무엘 22장은 다윗이 20여년 가까이 온갖 시련과 역경을 겪은 후 여호와께 노래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더
없이 호소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1절). 그는 안심하고 발붙일 한치의 땅도 없고 생사를 예측할 수 없
는 그런 혹독한 불안 속에서도 (5절) 하나님이야말로 견고한 망대가 되신다고 고백했습니다(10,17절).
이것은 침상에서 안일하게 지어낸 노래가 아니라 그의 실제 삶을 통해 하나님의 도우심을 역력히 체
험한 데서 우러나온 간증입니다.
다윗의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다윗이 험한 생을 살 동안 그토록 안전한 망대가 되어 주
신 하나님이시면 우리에게도 반드시 망대가 되어 주십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다윗처럼 망대되신 하나님을 체험적으로 알면서 살 수 있을까요? 10절 안에 두
가지 구체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께 달려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걸어간다는 것과 퍽 대조적인 인상을 줍니다. 위기에 처한 다윗의 행동을 보면 그 의미를 보
다 명쾌히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삼하 22:7). 무엇입니까? 부르짖는 기도입니다. 하나님이 마치 침묵하고 계시는 것처
럼 보일 때도 계속해서 부르짖는 것입니다(시 22:2). 1년이고 5년이고 10년이고 그는 하나님이 최종
적으로 모든 원수에게서 자기를 구원하실 때까지, 부르짖었습니다. 이것은 독사를 만난 아이가 아빠를 부르며 달려가는 행위와 흡사합니다.
고통이나 위기를 만난 자는 하나님께 부르짖는 기도를 쉬지 말아야 합니다.
그가 위기에서 건져주시는 망대이심을 신뢰하고 실제로 하나님의 망대되어 주심을 체험할 때가지
부르짖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다윗의 달음질은 또 다른 면에서 우리의 시선을 모읍니다. 그는 위험이 눈에 보이지
아니하는 평안할 때에 하나님을 항상 기도와 찬양으로 고백하는 생활을 하였다는 점입니다(삼하 27:32,33). 이것은 매일 반복되는 경건생활, 끊임없는 고백과 찬양의 생활이 정작 우리에게 위기가 접근할 때에 망대되신 하나님께 안전함을 얻도록 하는 예방책입니다.
둘째는, 의인이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누가 의인입니까? 신약적인 의미에서 예수를 믿는 자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한가지 더 잊지 말아
야 할 사실은 순종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삼하 22:21-25). 하나님 뜻에 순종하지 않는 사람이 하나님의 보호와 도움을 기대할 수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꼭 필요할 때 하나님의 도우심을 체험하려면 부르짖는 기도생활, 의인의 순종된 생활이 있어
야 하겠습니다. 그래도 그가 구해 주시지 아니하면 거기에는 하나님의 더 깊은 뜻이 숨어 있음을 믿어야 할 것
입니다.
'출첵자료 > 오늘말씀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하면 새 날이 열린다 (0) | 2010.09.09 |
---|---|
완전한 승리에 대한 소망 (0) | 2010.09.08 |
적은 소득의 긍지 (0) | 2010.09.07 |
마음의 상처와 기도 (0) | 2010.09.05 |
다른 양들 (0) | 2010.0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