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어원
①구약에 나타나는 용어
구약 성경에서 기도란 의미로 일반적으로 사용된 용어는
팔랄로서 그 의미는 기도하다, 간섭하다, 판단하다,
중재하다, 간청하다이다(창20:7, 민11:2, 신9:20)
그 명사형 테필라는 시편에서 기도라는 제목으로 사용되었다
(시17, 86, 90, 102, 142편)
그리고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거나 기원함에 있어서 하나님을
향한 부름에는 카라가 사용되었고(신4:7, 시116 :2)
요구하다, 기원하다. 또는 하나님의 계시를 묻다에는
샤알이 사용되었으며(시27:4, 122:6, 민27:21, 수 9:14 )
요구 또는 중재로서의 탄원은 파가란 단어로 묘사 되었다
(렘7 :16, 사53:12, 59:16 )
그리고 다른 사람의 얼굴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 화를
진정시키거나 은혜를 구할 때는 할라가 사용되었고
(출32:11, 71 119 : 58)
사람이 무엇이 필요해서 부르짖을 때는 자아크가
쓰였으며 (삿3:9, 시22:5)
소리치다라는 의미로 달리 쓰인 말은 라난으로
기쁠 때와 비탄의 때에 함께 쓰여 크게 부르짖는 외침을 의미했다
(시17:1, 렘31:12, 애2:19)
특히 솔로몬이 기도할 때 하나님의 은혜를 간곡히 애원하는 데는
하난이 사용되기도 했고(왕 8:33, 47, 59, 시30:8)
그 밖에 도움을 청하여 부르짖다는 뜻으로 샤와와
판하다라는 뜻의 샤하르가 있다.
②신약에 나타나는 용어
신약 성경에서 일반적으로 기도란 의미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단어는
명사 프로슈케와 동사 프로슈코마이로서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에서 가장 빈번히 발견 되는데 하나님께
간구하는 경우에 사용되었고(마23:14, 12:40, 행10:9, 눅1:10, 3:21. 5:16)
데에시스, 데오마이란 용어보다 더 신앙적인 것이다.
데에시스, 데오마이도 요청하다, 바라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나
(눅2:37, 5:33, 눅21:36, 행8 :22, 10:2 )
반드시 하나님을 향하여 쓰이지는 않았다.
요한복음에서는 기도라는 의미로서 주로 아이데오란 동사가
사용되었는데 이 말은 사람이나 하나님께 간청하는데 두루 쓰인다.
중재, 중보하다라는 의미의 엔퉁카노도 기도라는 뜻으로
사용되었는데(롬8:27, 34, 71 7 :25)
간흑 법적인 청원의 의미로도 사용되곤 했다(행 25 :24)
이상에서 고찰해 볼 때 성경에 나와 있는 기도에 관한 모든
언급들을 포괄할 수 있도록 한마디로 정의(定義)를 내리기는 힘겹다.
다만 기도를 가리키는 전칭적 용어들 속에 나타난 의미만으로
정의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기도는 인격적 접촉의 창조라는 수단에 의하여 인간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본질과 방향에 영향을 주기 위해 시행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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